신관치 논란 속 김정태 국민은행장 퇴진

입력 2004.09.10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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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은행의 김정태 행장이 결국 중징계를 받아 연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징계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시장을 무시하고 내린 신관치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 당국이 오늘 국민은행 회계부정 논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정태 행장에게 현직 행장에게는 처음으로 연임이 불가능한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확정했습니다.
⊙김대평(금융감독원 은행검사국장): 총 1조 6574원을 국민은행이 합병관련 대손충당금 전입액 등으로 계산함으로써 회계기준을 위반했습니다.
⊙기자: 지난 98년 주택은행장을 시작으로 은행경영자로 변신한 김 행장은 다음 달 임기 만료와 함께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습니다.
김 행장은 오늘 출근하지 않은 채 직원을 통해 징계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옥원(국민은행 홍보팀장): 합병 관련 회계처리를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위해서 타당하게 처리했다고 생각...
⊙기자: 국민은행의 회계기준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데도 당국이 LG카드 처리문제 등에서 자주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김 행장을 강제 퇴진시키려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동(금융통화위원): 관치금융의 힘이 오히려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서 더 강해진 측면이 있다, 그만큼 반비례해서 시장의 힘은 그만큼 약해지는 게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기자: 국민은행은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이번 금융감독당국의 징계조치에 대해 재심을 요청할지 아니면 후임 행장을 선출할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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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관치 논란 속 김정태 국민은행장 퇴진
    • 입력 2004-09-10 21:07:0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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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은행의 김정태 행장이 결국 중징계를 받아 연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징계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시장을 무시하고 내린 신관치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 당국이 오늘 국민은행 회계부정 논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정태 행장에게 현직 행장에게는 처음으로 연임이 불가능한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확정했습니다. ⊙김대평(금융감독원 은행검사국장): 총 1조 6574원을 국민은행이 합병관련 대손충당금 전입액 등으로 계산함으로써 회계기준을 위반했습니다. ⊙기자: 지난 98년 주택은행장을 시작으로 은행경영자로 변신한 김 행장은 다음 달 임기 만료와 함께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습니다. 김 행장은 오늘 출근하지 않은 채 직원을 통해 징계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옥원(국민은행 홍보팀장): 합병 관련 회계처리를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위해서 타당하게 처리했다고 생각... ⊙기자: 국민은행의 회계기준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데도 당국이 LG카드 처리문제 등에서 자주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김 행장을 강제 퇴진시키려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동(금융통화위원): 관치금융의 힘이 오히려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서 더 강해진 측면이 있다, 그만큼 반비례해서 시장의 힘은 그만큼 약해지는 게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기자: 국민은행은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이번 금융감독당국의 징계조치에 대해 재심을 요청할지 아니면 후임 행장을 선출할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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