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폐기물 처리장 4년 후면 넘친다

입력 2004.09.16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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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수거물센터 부지선정이 무산됨으로써 폐기물 처리가 초읽기에 몰렸습니다.
불과 4년 뒤에는 지금의 저장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로 마감된 예비신청에서 원전센터 유치신청을 낸 7개 시군 어느 곳도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진통을 거듭해 온 부지선정이 사실상 무산된 것입니다.
⊙이희범(산업자원부 장관): 이번 결과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율적으로 내린 결정으로서 정부는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정부는 새로운 원전센터 부지 선정절차와 방식을 마련해 다음 달 발표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4년 뒤부터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피복과 장갑 등 이른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더 이상 저장할 데가 없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국내 19기의 원자력 발전소 내 원전수거물은 200리터 드럼으로 6만 4000개에 이릅니다.
울진 원전에서 2008년을 시작으로 월성 2009년, 영광 2011년, 고리가 2014년이 되면 포화 상태에 이릅니다.
저장시설을 만들려면 꼬박 4년이 걸리기 때문에 아무리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부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조 석(산업자원부 원전사업지원단장): 좀더 나은 기술로 현재에 있는 수거물을 조금 압축한다거나 좀더 줄여서 공간을 좀더 만들어서 포화시점을 조금이라도 뒤로 가게 할 수 있도록...
⊙기자: 원전수거물 부지선정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체 발전용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일부가 가동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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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폐기물 처리장 4년 후면 넘친다
    • 입력 2004-09-16 21:04:4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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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수거물센터 부지선정이 무산됨으로써 폐기물 처리가 초읽기에 몰렸습니다. 불과 4년 뒤에는 지금의 저장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로 마감된 예비신청에서 원전센터 유치신청을 낸 7개 시군 어느 곳도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진통을 거듭해 온 부지선정이 사실상 무산된 것입니다. ⊙이희범(산업자원부 장관): 이번 결과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율적으로 내린 결정으로서 정부는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정부는 새로운 원전센터 부지 선정절차와 방식을 마련해 다음 달 발표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4년 뒤부터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피복과 장갑 등 이른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더 이상 저장할 데가 없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국내 19기의 원자력 발전소 내 원전수거물은 200리터 드럼으로 6만 4000개에 이릅니다. 울진 원전에서 2008년을 시작으로 월성 2009년, 영광 2011년, 고리가 2014년이 되면 포화 상태에 이릅니다. 저장시설을 만들려면 꼬박 4년이 걸리기 때문에 아무리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부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조 석(산업자원부 원전사업지원단장): 좀더 나은 기술로 현재에 있는 수거물을 조금 압축한다거나 좀더 줄여서 공간을 좀더 만들어서 포화시점을 조금이라도 뒤로 가게 할 수 있도록... ⊙기자: 원전수거물 부지선정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체 발전용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일부가 가동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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