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학자들도 '고구려史 왜곡 우려'

입력 2004.09.16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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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린 고구려사 국제학술회의에서 중국 학자들이 예상대로 왜곡된 주장을 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많은 외국 학자들, 중국의 궤변에 기가 차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동북공정 등 고구려사 왜곡의 이론적 뒷받침을 해 온 중국의 대표적인 학자 쑨진지 교수는 그 동안의 왜곡된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고구려의 영토와 인구 대부분을 지금의 중국이 이어받고 있으므로 고구려의 주된 계승자는 남북한보다는 중국이라고 주장합니다.
⊙쑨진지(중국 심양 동아시아연구센터): 고구려의 과거 영토와 인민들이 현재 중국에 있기 때문에 중국의 역사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기자: 그러나 쑨진지의 이 같은 영토 중심적 역사관에 대해 우리 학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 학자들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궤변이라는 반응입니다.
⊙존 던컨(미 캘리포니아대학 교수): 그런 논리대로 고구려가 중국의 변방 정권이라면 동아시아 전부가 중국 역사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논리가 되거든요.
⊙기자: 우리와 마찬가지로 중국 학자들의 역사 왜곡에 시달려온 몽골 학자도 고구려는 분명히 한국의 역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바트사이한(몽골 국립과학아카데미): 제가 여러 서적을 통해 이해한 바로는 고구려는 명백하게 한국의 역사입니다.
⊙기자: 고구려 연구재단이 처음 주최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몽골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의 역사학자들도 참가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그 심각성을 확인하고 학술적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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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학자들도 '고구려史 왜곡 우려'
    • 입력 2004-09-16 21:13:5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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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린 고구려사 국제학술회의에서 중국 학자들이 예상대로 왜곡된 주장을 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많은 외국 학자들, 중국의 궤변에 기가 차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동북공정 등 고구려사 왜곡의 이론적 뒷받침을 해 온 중국의 대표적인 학자 쑨진지 교수는 그 동안의 왜곡된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고구려의 영토와 인구 대부분을 지금의 중국이 이어받고 있으므로 고구려의 주된 계승자는 남북한보다는 중국이라고 주장합니다. ⊙쑨진지(중국 심양 동아시아연구센터): 고구려의 과거 영토와 인민들이 현재 중국에 있기 때문에 중국의 역사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기자: 그러나 쑨진지의 이 같은 영토 중심적 역사관에 대해 우리 학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 학자들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궤변이라는 반응입니다. ⊙존 던컨(미 캘리포니아대학 교수): 그런 논리대로 고구려가 중국의 변방 정권이라면 동아시아 전부가 중국 역사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논리가 되거든요. ⊙기자: 우리와 마찬가지로 중국 학자들의 역사 왜곡에 시달려온 몽골 학자도 고구려는 분명히 한국의 역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바트사이한(몽골 국립과학아카데미): 제가 여러 서적을 통해 이해한 바로는 고구려는 명백하게 한국의 역사입니다. ⊙기자: 고구려 연구재단이 처음 주최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몽골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의 역사학자들도 참가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그 심각성을 확인하고 학술적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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