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드론이 접경지 에너지 시설 공격” 본토 피습 주장

입력 2023.01.02 (16:21) 수정 2023.01.02 (16: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군과의 격전지인 자국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에 대규모 포격을 가하고 러시아 서부 본토에까지 드론(무인기) 공격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부와 접경한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 주지사 알렉산드르 보고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오늘 아침 우크라이나 드론이 클리몹스키 구역에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관내 에너지 공급 시설이 파괴되고 주거 지역에 정전이 발생해 수습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측은 최근 들어 자국 서부와 본토 깊숙한 지역에까지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공격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본토 공격에 부정적인 서방 입장을 고려해 우크라이나가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호를리우카의 주거 지역도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반 프리호디코 호를리우카 시장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호를리우카의 칼리닌그라드 구역에 포격을 가했다. 적의 포탄이 주거 지역 ‘솔네치니’ 근처에 날아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전날 저녁에도 도네츠크주 주도 도네츠크와 주요 도시 호를리우카, 마키이우카 등에 우크라이나군이 여러 차례 포격을 가했다고 친러 도네츠크 지역 정부가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군도 지난달 31일과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다른 지역에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으로 대규모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 “우크라 드론이 접경지 에너지 시설 공격” 본토 피습 주장
    • 입력 2023-01-02 16:21:13
    • 수정2023-01-02 16:24:26
    국제
우크라이나군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군과의 격전지인 자국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에 대규모 포격을 가하고 러시아 서부 본토에까지 드론(무인기) 공격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부와 접경한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 주지사 알렉산드르 보고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오늘 아침 우크라이나 드론이 클리몹스키 구역에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관내 에너지 공급 시설이 파괴되고 주거 지역에 정전이 발생해 수습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측은 최근 들어 자국 서부와 본토 깊숙한 지역에까지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공격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본토 공격에 부정적인 서방 입장을 고려해 우크라이나가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호를리우카의 주거 지역도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반 프리호디코 호를리우카 시장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호를리우카의 칼리닌그라드 구역에 포격을 가했다. 적의 포탄이 주거 지역 ‘솔네치니’ 근처에 날아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전날 저녁에도 도네츠크주 주도 도네츠크와 주요 도시 호를리우카, 마키이우카 등에 우크라이나군이 여러 차례 포격을 가했다고 친러 도네츠크 지역 정부가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군도 지난달 31일과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다른 지역에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으로 대규모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