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개발·보유 의사 없다"

입력 2004.09.18 (21:4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핵을 평화적으로만 이용하겠다며 4가지 원칙을 천명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나친 의혹제기에 이제는 적극적으로 쐐기를 박겠다는 뜻입니다.
먼저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개 부처 장관들이 핵이용에 대한 4대 원칙을 전격 발표한 것은 자진해서 숨김없이 핵물질 시험건을 IAEA에 보고했는데도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먼저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보유할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 번 천명했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국제적 활동이나 교류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확인합니다.
⊙기자: 그러나 세계 6대 원자력 이용 국가인 만큼 국제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핵의 이용 범위를 확대할 것도 천명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서 과학자들의 순수연구까지 위축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오 명(과학기술부 장관): 제4세대원자로문제라든가 핵융합로 문제라든가 미래지향적인 연구도 훨씬 더 활발하게 하겠다는 그런 뜻으로 이해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자: 정부가 평화적 핵이용에 대한 원칙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또 핵투명성 원칙을 확고히 유지하고 핵 비확산에 관한 국제 규범을 성실히 준수할 것을 약속하는 등 더 이상의 파장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노력도 다짐했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돼서 11월 이사회에서 종료가 될 수 있도록 최대 외교적인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91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 이후 처음으로 천명된 오늘 원칙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면서 앞으로 모범적인 핵 이용 국가로 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됩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핵무기 개발·보유 의사 없다"
    • 입력 2004-09-18 20:55:1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정부가 핵을 평화적으로만 이용하겠다며 4가지 원칙을 천명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나친 의혹제기에 이제는 적극적으로 쐐기를 박겠다는 뜻입니다. 먼저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개 부처 장관들이 핵이용에 대한 4대 원칙을 전격 발표한 것은 자진해서 숨김없이 핵물질 시험건을 IAEA에 보고했는데도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먼저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보유할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 번 천명했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국제적 활동이나 교류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확인합니다. ⊙기자: 그러나 세계 6대 원자력 이용 국가인 만큼 국제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핵의 이용 범위를 확대할 것도 천명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서 과학자들의 순수연구까지 위축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오 명(과학기술부 장관): 제4세대원자로문제라든가 핵융합로 문제라든가 미래지향적인 연구도 훨씬 더 활발하게 하겠다는 그런 뜻으로 이해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자: 정부가 평화적 핵이용에 대한 원칙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또 핵투명성 원칙을 확고히 유지하고 핵 비확산에 관한 국제 규범을 성실히 준수할 것을 약속하는 등 더 이상의 파장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노력도 다짐했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돼서 11월 이사회에서 종료가 될 수 있도록 최대 외교적인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91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 이후 처음으로 천명된 오늘 원칙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면서 앞으로 모범적인 핵 이용 국가로 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됩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