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혁명 제 4세대, 中 미래는?

입력 2004.09.20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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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국가주석인 후진타오 당 총서기는 이제 당정군의 3권을 모두 손에 쥐었습니다.
혁명 4세대인 후진타오가 이끌 중국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심층분석해 보겠습니다.
베이징 김기춘 특파원은 부국강병이 새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쩌민 사임 연설: 후진타오 총서기를 중심으로 하는 당 중앙위의 지도 하에 계속 전진합시다.
⊙기자: 권력이동이 마무리却?따라 중국을 선진국 대열로 끌어올려야 할 각종 개혁과제도 모두 혁명 제4세대가 떠안게 됐습니다.
⊙후진타오(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 중국 특색이 있는 사회주의 사업에 계속 매진합시다!
⊙기자: 성장으로 일관했던 경제정책도 이제 분배를 고려해야 하고 정치분야에서 민주화개혁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류원보(정치 평론가): 장쩌민의 퇴진으로 후진타오와 원자바오의 권력이 강해지겠지만 압력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샤오캉사회.
개혁개방을 넘어 모든 인민이 먹고 살 만한 사회를 건설한다는 목표 역시 쉽지 않습니다.
하루 저녁 수백만원을 술값으로 쓰는 졸부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연간 소득 100만원이 채 안 되는 극빈층이 아직도 1억명이 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당과 정부 내의 고질적인 부패문제도 지도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부패척결 과정에서 떠오를 장쩌민 계열의 상하이방과 신지도부로 등장한 칭화방 사이의 권력투쟁도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취징동(베이징 시민): 후 주석은 당과 국가, 군의 지도자로서 아주 적합하다고 봅니다.
일반인들 대부분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기자: 개혁개방 25년.
덩샤오핑 장쩌민 시대의 중국은 경제발전을 화두로 한 길을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후진타오 시대의 새 화두는 부국강병입니다.
이에 따라 중화민족 패권주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급속히 성장한 경제력에 막강한 군사력이 그 발판입니다.
고구려를 중국의 소수민족 정권으로 규정한 동북공정 등으로 주변국들의 우려가 차츰 높아지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중국의 새 지도부가 더 강경한 정책으로 선회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천펑쥔(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타이완 독립 움직임의 확대를 막고 통일을 추진하는 것도 후진타오 체제의 최대 과제입니다.
⊙기자: 제4세대 지도부가 군부와 민주화문제 등을 해결하고 샤오캉사회를 이룩해 세계적인 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아니면 집중된 권력을 통한 패권주의로 주변국의 우환이 될지 전 세계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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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혁명 제 4세대, 中 미래는?
    • 입력 2004-09-20 21:33:2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중국 국가주석인 후진타오 당 총서기는 이제 당정군의 3권을 모두 손에 쥐었습니다. 혁명 4세대인 후진타오가 이끌 중국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심층분석해 보겠습니다. 베이징 김기춘 특파원은 부국강병이 새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쩌민 사임 연설: 후진타오 총서기를 중심으로 하는 당 중앙위의 지도 하에 계속 전진합시다. ⊙기자: 권력이동이 마무리却?따라 중국을 선진국 대열로 끌어올려야 할 각종 개혁과제도 모두 혁명 제4세대가 떠안게 됐습니다. ⊙후진타오(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 중국 특색이 있는 사회주의 사업에 계속 매진합시다! ⊙기자: 성장으로 일관했던 경제정책도 이제 분배를 고려해야 하고 정치분야에서 민주화개혁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류원보(정치 평론가): 장쩌민의 퇴진으로 후진타오와 원자바오의 권력이 강해지겠지만 압력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샤오캉사회. 개혁개방을 넘어 모든 인민이 먹고 살 만한 사회를 건설한다는 목표 역시 쉽지 않습니다. 하루 저녁 수백만원을 술값으로 쓰는 졸부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연간 소득 100만원이 채 안 되는 극빈층이 아직도 1억명이 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당과 정부 내의 고질적인 부패문제도 지도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부패척결 과정에서 떠오를 장쩌민 계열의 상하이방과 신지도부로 등장한 칭화방 사이의 권력투쟁도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취징동(베이징 시민): 후 주석은 당과 국가, 군의 지도자로서 아주 적합하다고 봅니다. 일반인들 대부분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기자: 개혁개방 25년. 덩샤오핑 장쩌민 시대의 중국은 경제발전을 화두로 한 길을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후진타오 시대의 새 화두는 부국강병입니다. 이에 따라 중화민족 패권주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급속히 성장한 경제력에 막강한 군사력이 그 발판입니다. 고구려를 중국의 소수민족 정권으로 규정한 동북공정 등으로 주변국들의 우려가 차츰 높아지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중국의 새 지도부가 더 강경한 정책으로 선회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천펑쥔(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타이완 독립 움직임의 확대를 막고 통일을 추진하는 것도 후진타오 체제의 최대 과제입니다. ⊙기자: 제4세대 지도부가 군부와 민주화문제 등을 해결하고 샤오캉사회를 이룩해 세계적인 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아니면 집중된 권력을 통한 패권주의로 주변국의 우환이 될지 전 세계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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