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여학생, 왕따 상담자로...

입력 2004.09.20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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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집단따돌림을 당해서 자살까지 생각했던 고등학교 여학생이 과거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학생을 치유해 주는 상담자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3학년인 김혜민 양의 얼굴에서는 해맑은 웃음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혜민 양은 3년 전만 해도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집단따돌림의 고통을 받았습니다.
⊙김혜민(경남 김해 한일여고 3학년): 저만 사라지면 왕따를 안 시키겠지, 힘드니까, 정말 도망치고 싶었어요.
⊙기자: 그러나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7년 동안 계속된 고통은 어머니의 사랑이 있어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최연숙(혜민 양 어머니): 늘 약한 자 앞에서 늘 기도하고...
전 이거 말고는 달리 할 말 없었어요.
⊙기자: 누구보다 집단따돌림의 아픔을 잘 알고 있는 혜민 양은 지난해 초부터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학생들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하나둘 마음의 문을 열었고 지금까지 70여 명이 혜민 양과 함께 집단따돌림을 극복颯윱求?
집단따돌림 극복의 전도사로 오늘 자원봉사상까지 받은 혜민 양.
피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어른들의 관심이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말합니다.
⊙김혜민(경남 김해 한일여고 3학년): 자기 아들에게 바쁘더라도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KBS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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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따 여학생, 왕따 상담자로...
    • 입력 2004-09-20 21:39:5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때 집단따돌림을 당해서 자살까지 생각했던 고등학교 여학생이 과거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학생을 치유해 주는 상담자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3학년인 김혜민 양의 얼굴에서는 해맑은 웃음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혜민 양은 3년 전만 해도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집단따돌림의 고통을 받았습니다. ⊙김혜민(경남 김해 한일여고 3학년): 저만 사라지면 왕따를 안 시키겠지, 힘드니까, 정말 도망치고 싶었어요. ⊙기자: 그러나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7년 동안 계속된 고통은 어머니의 사랑이 있어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최연숙(혜민 양 어머니): 늘 약한 자 앞에서 늘 기도하고... 전 이거 말고는 달리 할 말 없었어요. ⊙기자: 누구보다 집단따돌림의 아픔을 잘 알고 있는 혜민 양은 지난해 초부터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학생들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하나둘 마음의 문을 열었고 지금까지 70여 명이 혜민 양과 함께 집단따돌림을 극복颯윱求? 집단따돌림 극복의 전도사로 오늘 자원봉사상까지 받은 혜민 양. 피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어른들의 관심이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말합니다. ⊙김혜민(경남 김해 한일여고 3학년): 자기 아들에게 바쁘더라도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KBS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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