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위에 오른 박근혜 대표 리더십

입력 2004.09.23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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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요즘 곤혹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요 현안인 국가보안법과 수도이전 문제로 당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層돈쩜?시험받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든 것을 걸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막겠다던 박근혜 대표, 열흘 뒤 당초 입장에서 한발 빼는 듯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정부 참칭 부분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는 당 안에서도 이런저런 얘기가 있기 때문에 당 안에서 얼마든지 논의해 볼 수 있는 사항이고...
⊙기자: 그러자 보수 중진들을 중심으로 당 내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고 급기야 어제와 오늘 잇따라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개정은 논의해 볼 수 있다는 그런 입장을 밝힌 것에서 한 가지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기자: 넉 달 만에 내놓은 수도이전 대안에 대해서는 어정쩡하다는 당내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최종 당론은 유보된 채 예정됐던 박 대표의 기자회견도 무산됐습니다.
이처럼 현안마다 파행이 거듭되면서 비판의 화살은 박 대표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통합과 조정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커지자 박 대표는 자신을 얼굴마담 정도로 보지 말라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 같은 한나라당의 혼선과 파열음은 여당으로부터도 공세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노현송(열린우리당 원내 부대표): 대권을 향한 주자들이 자신들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하여 권력투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힘겨루기를 시작한 지 오래입니다.
⊙기자: 대표 취임 여섯달째.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기회로 잡았던 정기국회 와중에 박 대표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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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대 위에 오른 박근혜 대표 리더십
    • 입력 2004-09-23 21:06:3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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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요즘 곤혹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요 현안인 국가보안법과 수도이전 문제로 당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層돈쩜?시험받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든 것을 걸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막겠다던 박근혜 대표, 열흘 뒤 당초 입장에서 한발 빼는 듯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정부 참칭 부분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는 당 안에서도 이런저런 얘기가 있기 때문에 당 안에서 얼마든지 논의해 볼 수 있는 사항이고... ⊙기자: 그러자 보수 중진들을 중심으로 당 내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고 급기야 어제와 오늘 잇따라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개정은 논의해 볼 수 있다는 그런 입장을 밝힌 것에서 한 가지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기자: 넉 달 만에 내놓은 수도이전 대안에 대해서는 어정쩡하다는 당내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최종 당론은 유보된 채 예정됐던 박 대표의 기자회견도 무산됐습니다. 이처럼 현안마다 파행이 거듭되면서 비판의 화살은 박 대표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통합과 조정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커지자 박 대표는 자신을 얼굴마담 정도로 보지 말라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 같은 한나라당의 혼선과 파열음은 여당으로부터도 공세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노현송(열린우리당 원내 부대표): 대권을 향한 주자들이 자신들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하여 권력투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힘겨루기를 시작한 지 오래입니다. ⊙기자: 대표 취임 여섯달째.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기회로 잡았던 정기국회 와중에 박 대표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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