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놓인 음료수 마시고 사망·식중독

입력 2004.09.23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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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원 의자에 놓인 음료수를 마셨다가 노인 1명이 숨지고 4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독극물 주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오후 대구시내 중심부에 있는 달성공원에서 63살 전 모씨가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병원에 실려간 전 씨는 2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병원 의사: 거기에 있던 거 뭐를 마셨어요?
그러니까 고개 끄덕이고...환자한테 정보를 얻을 만큼 좋은 상태는 아니었어요.
⊙기자: 지난 5일 63살 김 모 할머니도 공원에서 같은 종류의 음료수를 마신 뒤 심한 복통과 구토를 일으켰고 9일에도 70대 노인 3명이 역시 음료수를 마시고 같은 증세를 보였습니다.
⊙김 모씨(피해자): 바로 눈앞이 캄캄해지고 말도 안 나오고 땀이 나고...
보통 새콤새콤한데 그런 맛이 하나도 없었어요.
⊙기자: 경찰은 숨진 전 씨가 마셨던 음료수병의 목부분에서 주사기 바늘 흔적을 발견하고 독극물 주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기완(경감/대구 중부경찰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어떤 사회적으로 불평 불만을 삼은 자가 이런 범행을 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
⊙기자: 하지만 숨진 전 씨의 부검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음료수병에 있는 주사기 바늘 자국과 가검물 등에 대한 정밀검사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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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 놓인 음료수 마시고 사망·식중독
    • 입력 2004-09-23 21:19:4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공원 의자에 놓인 음료수를 마셨다가 노인 1명이 숨지고 4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독극물 주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오후 대구시내 중심부에 있는 달성공원에서 63살 전 모씨가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병원에 실려간 전 씨는 2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병원 의사: 거기에 있던 거 뭐를 마셨어요? 그러니까 고개 끄덕이고...환자한테 정보를 얻을 만큼 좋은 상태는 아니었어요. ⊙기자: 지난 5일 63살 김 모 할머니도 공원에서 같은 종류의 음료수를 마신 뒤 심한 복통과 구토를 일으켰고 9일에도 70대 노인 3명이 역시 음료수를 마시고 같은 증세를 보였습니다. ⊙김 모씨(피해자): 바로 눈앞이 캄캄해지고 말도 안 나오고 땀이 나고... 보통 새콤새콤한데 그런 맛이 하나도 없었어요. ⊙기자: 경찰은 숨진 전 씨가 마셨던 음료수병의 목부분에서 주사기 바늘 흔적을 발견하고 독극물 주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기완(경감/대구 중부경찰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어떤 사회적으로 불평 불만을 삼은 자가 이런 범행을 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 ⊙기자: 하지만 숨진 전 씨의 부검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음료수병에 있는 주사기 바늘 자국과 가검물 등에 대한 정밀검사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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