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중국 ‘요우커’가 다시 온다…“코스피 상단 2850” 이유는?

입력 2023.01.02 (17:53) 수정 2023.01.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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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월2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102&1

[앵커]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들이 다시 국내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입니다. 코로나 방역이 풀리고 억눌린 해외여행의 수요가 폭발하면서입니다. 2023년 올 한 해 우리 증시 최대 변수로 꼽히는 중국 시장이 지금 변곡점에 놓여 있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에게 이 해석과 전망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새해 첫 거래일이었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제가 입은 옷 색깔처럼 빨간색이 많이 보여야 되는데, 여전히 하락으로 마감을 했네요. 시작부터 별로 유쾌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답변]
지난 연말에도 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산타를 기대했다가 많이들 실망하셨는데, 연초에도 좀 실망스럽게 오늘 증시가 하락을 한 것 같고요. 또 무엇보다 증시에 관심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거래대금 자체도 많이 줄어들면서 시장은 좀 아쉽게도 침체 상태로 출발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가장 궁금한 건 그거겠죠. 올해 과연 우리 주가가 어디까지 빠질 것이며 만약에 오른다면 어디까지 오를 것이냐, 지금 증권사들은 여러 가지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잠깐 보시면요. 가장 하단이 2,000 그리고 가장 상단이 2,700. 폭이 너무 커서 이런 전망은 저도 할 것 같은데요? 거의 모르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 정도 수준이면?

[답변]
그러니까 사실 이게 폭이 넓다는 건 그만큼 변동성이 크다는 얘기고, 그만큼 증권사들도 나름대로 고심은 하는데 예측하기 좀 어렵다, 사실상 좀 굉장히 불확실하다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염 이사님이 속한 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00. 가장 높은 전망치를 냈어요. 이사님 개인적으로는 얼마 정도 예상하십니까?

[답변]
사실 저희 당사는 여전히 긍정적인 의견으로 보고 있고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저게 상반기입니다, 목표가. 그래서 2,700은 상반기인데 저 개인적으로는 하반기에 그래도 자산 가치 1배의 수준인 2,850 정도는 상승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1년 새 급락한 주식 시장이 다시 주가를 회복하려면 하락한 요인만큼이나 많은 긍정의 스토리들이 필요할 텐데, 이사님이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 그 근거는 충분합니까?

[답변]
일단 작년에 주식 시장이 2,900에서부터 출발해서 2,100까지 한 번 빠졌잖아요. 그런데 가장 컸던 이유가 사실은 3고 현상이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인데, 사실 이 중에 환율은 이미 좀 꺾였고요. 고물가, 고금리도 여전히 높긴 하지만 방향성은 조금씩 꺾여가거든요. 그런데 올해 미국 연준도 금리 인상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어도 올해 3고 현상은 완화될 것 같고, 우리나라 경제의 또 많은 부분이 우리가 의존하는 게 중국이잖아요. 중국이 지난해에 셧다운 통해서 굉장히 안 좋았는데, 최근에 중국이 열고 있거든요. 리오프닝도 하고 그래서 올해 본격적으로 중국 경기가 3년 만에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서 그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왜 증시에 그런 격언이 있잖아요. 미국 중앙은행, 연준과 싸우려고 하지 말라. 지금 파월은 계속해서 금리 올리겠다는 거 아닙니까, 일단 기조는요? 긴축 이슈는 여전하고 전쟁도 진행 중이고, 경기도 여전히 안 좋고. 이렇게 되면 우리가 걱정하는 게 부채 위기가 오지 않을까, 신용 위기, 이거 얘기하는 분들 많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사실은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리스크들은 지난해에 워낙 또 그런 이슈가, 우리가 몰랐던 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반영이 됐고. 저도 개인적으로 제일 걱정하는 것은 마지막에 물어보신 부채 위기, 시스템 리스크죠. 은행이 굉장히 어려워지는 건데, 우리나라 은행들은 그동안 규제, 어쨌든 규제의 효과였던 것 같아요. 굉장히 자금 관리를 잘한 것으로 나와 있거든요. 그래서 현금도 풍부하기 때문에 한국의 은행 위기는 저는 좀 리스크는 크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굉장히 복잡다단한 심정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현금을 좀 확보한 분들조차도 지금 들어가야 돼? 이러는 분들 아니면 어떤 분들은 조금만 더 올라와라, 그러면 나 바로 현금 확보 들어간다. 여러 가지 심정이 교차하고 있단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꼭 지금 해야 할 것,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을 좀 가이드를 주시겠습니까?

[답변]
그러니까 작년에 많은 분들이 실패했던 것 중의 하나 또 꼽으라면 역시 좋을 때 비싸게 산 것 때문이 아닌가, 너무 좋을 때. 그러니까 좋다는 게 비싸다는 얘기거든요. 누구나 다 이제.

[앵커]
고점에 물렸다는 말씀이시죠.

[답변]
그래서 이제는 좀 한 번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그러니까 뭐냐 하면 지난해에 안 좋았던 업종들이 있잖아요. 그 얘기는 굉장히 주가가 안 좋다는 얘기인데, 거기에서 올해 좀 좋아질 만한 게 뭐가 있을까, 이걸 좀 한 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그러니까 기존과는 다른 성장 엔진을 찾아보자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지금 좀 관심 없고 버려진 종목 중에서 2023년 올해 반등이 나올 만한 업종, 어디를 보고 계신가요?

[답변]
사실 진짜 많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디스플레이 업종을 대표적으로 꼽고 싶습니다. 여기 업종이 사실은 최근에 실적도 안 좋긴 하지만 이게 수요가 지금 워낙 안 좋잖아요, IT 기기가 안 팔리니까. 그래서 디스플레이가 우리 뭐 TV도 들어가고 모바일에도 들어가고 PC도 들어가는데, 주변에 잘 팔리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어떻게 보면 2022년 최악의 업종 중의 하나거든요. 그런데 이게 올해 좀 반전하지 않을까, 저는 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점에서요?

[답변]
일단 제일 큰 수요를 차지하는 시장이 아까도 말했습니다만 중국이거든요? 중국 시장이 적어도 올해는 좀 회복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건 제가 한 얘기가 아니라 중국 정부가 직접 언급을 했습니다. 올해 제일 지상 과제는 중국의 소비 부양이다. 그러면 중국의 IT 제품이 좀 잘 팔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결국 중국의 가전제품이나 모바일 폰이라든가 이런 데 주로 디스플레이가 들어가잖아요.

[앵커]
그런데 디스플레이 산업 지금 1등이 우리가 아니라 중국이잖아요. 중국만 좋아지는 거 아니에요?

[답변]
그런데 일단은 산업 전체가 워낙 안 좋기 때문에 중국도 힘들어요,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이게 회복되면 같이 좋아지는 그림이고. 또 디스플레이가 2개거든요? LCD가 있고 OLED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스마트폰은 대부분 OLED고 TV는 LCD가 좀 많아요.

[앵커]
그러니까 OLED면 자체 발광이 가능한 거죠.

[답변]
네, 자체 발광이 가능한.

[앵커]
형광등 설치 안 해줘도.

[답변]
맞습니다. 그런데 그 OLED가 우리나라가 아직은 1등이거든요. 그래서 여전히 OLED 쪽이, 모바일 쪽이 많으니까 이쪽이 올해 좀 살아날 것 같아서 저는 좀 그런 걱정은 아직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특히 대표적인 게 LG디스플레이 같은 경우인데, 거기 지금 실적도 안 좋고 구조조정 얘기도 나오고 이미 적자고, 좋은 뉴스가 없을 것 같은데. 또 중국이 워낙 싼 거 많이 만들잖아요.

[답변]
그래서 사실 LG디스플레이는 지금 상황이 좋은 건 아니에요. 앞으로도 구조조정을 할 텐데, 다만 저는 투자 포인트로서 디스플레이 업종 중에서 그런 데 납품을 하는 소재, 부품, 장비 회사, 이쪽이 조금 더 올해 실적들이 하반기부터 좋아질 것 같아서.

[앵커]
특별히 기대하는 수요가 있으신 건가요?

[답변]
왜냐하면 이번에 XR 기기라고 AR, VR 기기라고 아마 들어보셨을 텐데, CES에서도 아마 공개가 될 거예요. 그러니까 여기 고글처럼 쓰고 보는 거죠. 그런데 거기에 새로운 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거든요.

[앵커]
그거 애플이 주로 만드는 거 아닙니까?

[답변]
애플이 하는데, 그 OLED를 한국 삼성이나 LG가 또 만들어주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저는 수혜를 받을 것 같고 또 한 가지가 PC나 노트북에도 디스플레이 들어가잖아요. 그게 3년 전에 코로나 때 많이 팔렸는데, 이제 3년 정도 지나면서 약간씩 교체 수요 주기가 돌아오니까 그런 부분도 하반기에 기대를 해보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쪽 시장 얘기를 많이 말씀하셨는데, 일단 방역은 풀렸다고 하지만 이게 또 하나 걱정이, 풀어놓으니까 확진자가 지금 늘어나고 있어서, 이렇게 되면 또 셧다운 되고 이게 악순환 반복되지 않을까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래서 사실 좀 걱정이죠. 이게 처음에 풀어서 좋을 줄 알았는데 확진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고요. 중국은 지금 백신도 부족하고 병상이 부족하니까, 그래서 지금 사람들이 거리에 또 안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쨌든 중국이 리오프닝을 한 건 사실인데, 이거는 어쨌든 겪어야 되거든요? 이게 왜냐하면 백신이 부족한 상태에서 어쨌든 한 번에 갑자기 확진자가 확 줄거나 그럴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한 달 정도는 조금 고비가 않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염 이사님도 늘 말씀하시지만 주도주하고 테마주는 다른 거죠. 주도주라는 것은 정말 그 시장을 끌어내기 위한 에너지가 있는 종목군, 지금 그중의 하나를 말씀하신 건데. 혹시 투자자들이 뭔가에 투자하려고 할 때 정말 뜯어말리고 싶은 그런 업종 없습니까? 주의해야 될 섹터.

[답변]
주의해야 될 섹터는 역시 성장이 꺾이는 섹터 중의 하나죠. 그러니까 저도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코로나19에 기댔던 섹터들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표적으로 진단 키트라든가 아니면 백신이라든가, 이런 쪽은 왜냐하면 수요가 늘면 상관이 없어요. 그런데 다시 이런 팬데믹이 온다면 모르겠는데 이게 줄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꼭 뜯어 말린다는 표현은 그렇지만 조금 수익을 내긴 어려운 섹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투자자들한테 마지막으로 새해 덕담 한 말씀 해 주시면요?

[답변]
저는 사자성어로 고진감래 좀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늘도 되게 좀 힘든 상황인데, 어쨌든 그래도 좀 인내심을 가지고 잘 이겨내시면 열매를 얻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덕담이 현실이 되는 한 해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염승환 이사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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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중국 ‘요우커’가 다시 온다…“코스피 상단 2850” 이유는?
    • 입력 2023-01-02 17:53:11
    • 수정2023-01-02 18: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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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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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들이 다시 국내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입니다. 코로나 방역이 풀리고 억눌린 해외여행의 수요가 폭발하면서입니다. 2023년 올 한 해 우리 증시 최대 변수로 꼽히는 중국 시장이 지금 변곡점에 놓여 있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에게 이 해석과 전망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새해 첫 거래일이었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제가 입은 옷 색깔처럼 빨간색이 많이 보여야 되는데, 여전히 하락으로 마감을 했네요. 시작부터 별로 유쾌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답변]
지난 연말에도 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산타를 기대했다가 많이들 실망하셨는데, 연초에도 좀 실망스럽게 오늘 증시가 하락을 한 것 같고요. 또 무엇보다 증시에 관심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거래대금 자체도 많이 줄어들면서 시장은 좀 아쉽게도 침체 상태로 출발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가장 궁금한 건 그거겠죠. 올해 과연 우리 주가가 어디까지 빠질 것이며 만약에 오른다면 어디까지 오를 것이냐, 지금 증권사들은 여러 가지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잠깐 보시면요. 가장 하단이 2,000 그리고 가장 상단이 2,700. 폭이 너무 커서 이런 전망은 저도 할 것 같은데요? 거의 모르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 정도 수준이면?

[답변]
그러니까 사실 이게 폭이 넓다는 건 그만큼 변동성이 크다는 얘기고, 그만큼 증권사들도 나름대로 고심은 하는데 예측하기 좀 어렵다, 사실상 좀 굉장히 불확실하다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염 이사님이 속한 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00. 가장 높은 전망치를 냈어요. 이사님 개인적으로는 얼마 정도 예상하십니까?

[답변]
사실 저희 당사는 여전히 긍정적인 의견으로 보고 있고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저게 상반기입니다, 목표가. 그래서 2,700은 상반기인데 저 개인적으로는 하반기에 그래도 자산 가치 1배의 수준인 2,850 정도는 상승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1년 새 급락한 주식 시장이 다시 주가를 회복하려면 하락한 요인만큼이나 많은 긍정의 스토리들이 필요할 텐데, 이사님이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 그 근거는 충분합니까?

[답변]
일단 작년에 주식 시장이 2,900에서부터 출발해서 2,100까지 한 번 빠졌잖아요. 그런데 가장 컸던 이유가 사실은 3고 현상이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인데, 사실 이 중에 환율은 이미 좀 꺾였고요. 고물가, 고금리도 여전히 높긴 하지만 방향성은 조금씩 꺾여가거든요. 그런데 올해 미국 연준도 금리 인상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어도 올해 3고 현상은 완화될 것 같고, 우리나라 경제의 또 많은 부분이 우리가 의존하는 게 중국이잖아요. 중국이 지난해에 셧다운 통해서 굉장히 안 좋았는데, 최근에 중국이 열고 있거든요. 리오프닝도 하고 그래서 올해 본격적으로 중국 경기가 3년 만에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서 그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왜 증시에 그런 격언이 있잖아요. 미국 중앙은행, 연준과 싸우려고 하지 말라. 지금 파월은 계속해서 금리 올리겠다는 거 아닙니까, 일단 기조는요? 긴축 이슈는 여전하고 전쟁도 진행 중이고, 경기도 여전히 안 좋고. 이렇게 되면 우리가 걱정하는 게 부채 위기가 오지 않을까, 신용 위기, 이거 얘기하는 분들 많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사실은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리스크들은 지난해에 워낙 또 그런 이슈가, 우리가 몰랐던 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반영이 됐고. 저도 개인적으로 제일 걱정하는 것은 마지막에 물어보신 부채 위기, 시스템 리스크죠. 은행이 굉장히 어려워지는 건데, 우리나라 은행들은 그동안 규제, 어쨌든 규제의 효과였던 것 같아요. 굉장히 자금 관리를 잘한 것으로 나와 있거든요. 그래서 현금도 풍부하기 때문에 한국의 은행 위기는 저는 좀 리스크는 크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굉장히 복잡다단한 심정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현금을 좀 확보한 분들조차도 지금 들어가야 돼? 이러는 분들 아니면 어떤 분들은 조금만 더 올라와라, 그러면 나 바로 현금 확보 들어간다. 여러 가지 심정이 교차하고 있단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꼭 지금 해야 할 것,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을 좀 가이드를 주시겠습니까?

[답변]
그러니까 작년에 많은 분들이 실패했던 것 중의 하나 또 꼽으라면 역시 좋을 때 비싸게 산 것 때문이 아닌가, 너무 좋을 때. 그러니까 좋다는 게 비싸다는 얘기거든요. 누구나 다 이제.

[앵커]
고점에 물렸다는 말씀이시죠.

[답변]
그래서 이제는 좀 한 번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그러니까 뭐냐 하면 지난해에 안 좋았던 업종들이 있잖아요. 그 얘기는 굉장히 주가가 안 좋다는 얘기인데, 거기에서 올해 좀 좋아질 만한 게 뭐가 있을까, 이걸 좀 한 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그러니까 기존과는 다른 성장 엔진을 찾아보자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지금 좀 관심 없고 버려진 종목 중에서 2023년 올해 반등이 나올 만한 업종, 어디를 보고 계신가요?

[답변]
사실 진짜 많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디스플레이 업종을 대표적으로 꼽고 싶습니다. 여기 업종이 사실은 최근에 실적도 안 좋긴 하지만 이게 수요가 지금 워낙 안 좋잖아요, IT 기기가 안 팔리니까. 그래서 디스플레이가 우리 뭐 TV도 들어가고 모바일에도 들어가고 PC도 들어가는데, 주변에 잘 팔리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어떻게 보면 2022년 최악의 업종 중의 하나거든요. 그런데 이게 올해 좀 반전하지 않을까, 저는 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점에서요?

[답변]
일단 제일 큰 수요를 차지하는 시장이 아까도 말했습니다만 중국이거든요? 중국 시장이 적어도 올해는 좀 회복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건 제가 한 얘기가 아니라 중국 정부가 직접 언급을 했습니다. 올해 제일 지상 과제는 중국의 소비 부양이다. 그러면 중국의 IT 제품이 좀 잘 팔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결국 중국의 가전제품이나 모바일 폰이라든가 이런 데 주로 디스플레이가 들어가잖아요.

[앵커]
그런데 디스플레이 산업 지금 1등이 우리가 아니라 중국이잖아요. 중국만 좋아지는 거 아니에요?

[답변]
그런데 일단은 산업 전체가 워낙 안 좋기 때문에 중국도 힘들어요,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이게 회복되면 같이 좋아지는 그림이고. 또 디스플레이가 2개거든요? LCD가 있고 OLED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스마트폰은 대부분 OLED고 TV는 LCD가 좀 많아요.

[앵커]
그러니까 OLED면 자체 발광이 가능한 거죠.

[답변]
네, 자체 발광이 가능한.

[앵커]
형광등 설치 안 해줘도.

[답변]
맞습니다. 그런데 그 OLED가 우리나라가 아직은 1등이거든요. 그래서 여전히 OLED 쪽이, 모바일 쪽이 많으니까 이쪽이 올해 좀 살아날 것 같아서 저는 좀 그런 걱정은 아직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특히 대표적인 게 LG디스플레이 같은 경우인데, 거기 지금 실적도 안 좋고 구조조정 얘기도 나오고 이미 적자고, 좋은 뉴스가 없을 것 같은데. 또 중국이 워낙 싼 거 많이 만들잖아요.

[답변]
그래서 사실 LG디스플레이는 지금 상황이 좋은 건 아니에요. 앞으로도 구조조정을 할 텐데, 다만 저는 투자 포인트로서 디스플레이 업종 중에서 그런 데 납품을 하는 소재, 부품, 장비 회사, 이쪽이 조금 더 올해 실적들이 하반기부터 좋아질 것 같아서.

[앵커]
특별히 기대하는 수요가 있으신 건가요?

[답변]
왜냐하면 이번에 XR 기기라고 AR, VR 기기라고 아마 들어보셨을 텐데, CES에서도 아마 공개가 될 거예요. 그러니까 여기 고글처럼 쓰고 보는 거죠. 그런데 거기에 새로운 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거든요.

[앵커]
그거 애플이 주로 만드는 거 아닙니까?

[답변]
애플이 하는데, 그 OLED를 한국 삼성이나 LG가 또 만들어주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저는 수혜를 받을 것 같고 또 한 가지가 PC나 노트북에도 디스플레이 들어가잖아요. 그게 3년 전에 코로나 때 많이 팔렸는데, 이제 3년 정도 지나면서 약간씩 교체 수요 주기가 돌아오니까 그런 부분도 하반기에 기대를 해보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쪽 시장 얘기를 많이 말씀하셨는데, 일단 방역은 풀렸다고 하지만 이게 또 하나 걱정이, 풀어놓으니까 확진자가 지금 늘어나고 있어서, 이렇게 되면 또 셧다운 되고 이게 악순환 반복되지 않을까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래서 사실 좀 걱정이죠. 이게 처음에 풀어서 좋을 줄 알았는데 확진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고요. 중국은 지금 백신도 부족하고 병상이 부족하니까, 그래서 지금 사람들이 거리에 또 안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쨌든 중국이 리오프닝을 한 건 사실인데, 이거는 어쨌든 겪어야 되거든요? 이게 왜냐하면 백신이 부족한 상태에서 어쨌든 한 번에 갑자기 확진자가 확 줄거나 그럴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한 달 정도는 조금 고비가 않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염 이사님도 늘 말씀하시지만 주도주하고 테마주는 다른 거죠. 주도주라는 것은 정말 그 시장을 끌어내기 위한 에너지가 있는 종목군, 지금 그중의 하나를 말씀하신 건데. 혹시 투자자들이 뭔가에 투자하려고 할 때 정말 뜯어말리고 싶은 그런 업종 없습니까? 주의해야 될 섹터.

[답변]
주의해야 될 섹터는 역시 성장이 꺾이는 섹터 중의 하나죠. 그러니까 저도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코로나19에 기댔던 섹터들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표적으로 진단 키트라든가 아니면 백신이라든가, 이런 쪽은 왜냐하면 수요가 늘면 상관이 없어요. 그런데 다시 이런 팬데믹이 온다면 모르겠는데 이게 줄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꼭 뜯어 말린다는 표현은 그렇지만 조금 수익을 내긴 어려운 섹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투자자들한테 마지막으로 새해 덕담 한 말씀 해 주시면요?

[답변]
저는 사자성어로 고진감래 좀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늘도 되게 좀 힘든 상황인데, 어쨌든 그래도 좀 인내심을 가지고 잘 이겨내시면 열매를 얻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덕담이 현실이 되는 한 해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염승환 이사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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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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