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에 ‘승차 저지’ 대치…이시각 삼각지역

입력 2023.01.02 (21:17) 수정 2023.01.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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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13일 만입니다.

오전부터 지하철에 타려는 장애인들과 막으려는 서울교통공사 측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삼각지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예린 기자, 늦은 시간인데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경찰들이 방패를 들고 서 있는 게 보이실 텐데, 그 너머에 승강장 스크린도어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전장연 활동가들이 서울시와 교통공사에 지하철 탑승을 요구하며 12시간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2일) 오전 9시부터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숙대입구역 방향으로 이동하는 지하철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휠체어로 출입문을 막아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기존의 시위 방식이 아닌, 5분 안에 탑승해 이동만 하는 '선전전'에 나서겠단 거였는데요.

하지만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전장연 활동가들의 지하철 승차를 막아서며 종일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도 역 안에 기동대 11개 부대를 투입했습니다.

[앵커]

(경찰도 많이 보이고) 붐비는 모습인데 퇴근길 시민들, 지하철 이용하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오후 3시쯤 당고개행 열차 1대가 무정차 통과했고, 조금 전에도 4대 가량이 무정차로 통과했는데요,

지금은 열차 운행 지연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퇴근길에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었고, 위험한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는데요.

오후 6시까지 용산소방서에 삼각지역 관련 구급 출동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는데요.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3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전장연의 시위 재개 소식에 오세훈 서울시장, 무관용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는데요.

교통공사는 역사 내 소란 행위 등은 철도 안전법상 금지돼 있다며, 거듭 시위 중단과 퇴거를 요구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승차 저지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장연은 오늘 이곳 승강장에서 1박 2일 농성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조원준/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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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장연 시위에 ‘승차 저지’ 대치…이시각 삼각지역
    • 입력 2023-01-02 21:17:48
    • 수정2023-01-02 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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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13일 만입니다.

오전부터 지하철에 타려는 장애인들과 막으려는 서울교통공사 측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삼각지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예린 기자, 늦은 시간인데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경찰들이 방패를 들고 서 있는 게 보이실 텐데, 그 너머에 승강장 스크린도어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전장연 활동가들이 서울시와 교통공사에 지하철 탑승을 요구하며 12시간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2일) 오전 9시부터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숙대입구역 방향으로 이동하는 지하철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휠체어로 출입문을 막아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기존의 시위 방식이 아닌, 5분 안에 탑승해 이동만 하는 '선전전'에 나서겠단 거였는데요.

하지만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전장연 활동가들의 지하철 승차를 막아서며 종일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도 역 안에 기동대 11개 부대를 투입했습니다.

[앵커]

(경찰도 많이 보이고) 붐비는 모습인데 퇴근길 시민들, 지하철 이용하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오후 3시쯤 당고개행 열차 1대가 무정차 통과했고, 조금 전에도 4대 가량이 무정차로 통과했는데요,

지금은 열차 운행 지연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퇴근길에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었고, 위험한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는데요.

오후 6시까지 용산소방서에 삼각지역 관련 구급 출동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는데요.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3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전장연의 시위 재개 소식에 오세훈 서울시장, 무관용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는데요.

교통공사는 역사 내 소란 행위 등은 철도 안전법상 금지돼 있다며, 거듭 시위 중단과 퇴거를 요구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승차 저지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장연은 오늘 이곳 승강장에서 1박 2일 농성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조원준/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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