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말 달군 K팝·K드라마…여행 1순위는 ‘서울’

입력 2023.01.02 (21:54) 수정 2023.01.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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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에도 한일 관계 풀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 어제(1일)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일본에서의 한류 열기는 오히려 더 뜨거워지는 분위깁니다.

연말 특집 방송에 K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했고 한국 드라마는 일본 중년 남성들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대표 연말 특집 가요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

일본 가수들도 '꿈의 무대'로 여기는 이 무대에 아이브와 트와이스, 르세라핌 등 K팝 걸그룹이 대거 출연했습니다.

[다케노우치 코코나/'홍백가합전' 방청객 : "한국 (아이돌) 그룹이라는 것만으로도 뭐랄까 관심이 생기고 보게 됩니다."]

도쿄 시부야에 있는 일본 최대 음반 매장, 한 층 전부가 오로지 K팝 전용 코너로 꾸려졌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한국 음반을 가장 많이 사 간 나라, 일본입니다.

[아키야마 유나·고마바야시 하나/K팝 일본인팬 : "춤 실력이 매우 뛰어나고 노래도 너무 잘합니다. 화장할 때도 참고하고 있습니다."]

K팝은 물론 드라마 역시 일본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청순위 10위권 내에 항상 포진하며 중년 남성층까지 사로잡았습니다.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로 시작해 계속 진화하고 있는 한류는 이제 대중문화 전반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츠카모토 소오이치/일본 오비린대 교수 : "('겨울연가' 때는 예전) 추억을 떠올렸다면, 지금은 한국의 대중문화를 세련되고 앞서 나가는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방역 완화로 양국 간 왕래가 자유로워지고 한류가 절정에 이르면서, 서울은 11년 만에 일본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연말연시 해외 여행지 1위에 올랐습니다.

양국간 얽혀 있는 여러 현안으로 올해도 관계 개선이 녹록지는 않아 보이지만, 한류 확산과 민간 교류는 두 나라 간 소통의 물꼬를 꾸준히 터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정현 김석훈/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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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연말 달군 K팝·K드라마…여행 1순위는 ‘서울’
    • 입력 2023-01-02 21:54:49
    • 수정2023-01-02 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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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에도 한일 관계 풀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 어제(1일)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일본에서의 한류 열기는 오히려 더 뜨거워지는 분위깁니다.

연말 특집 방송에 K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했고 한국 드라마는 일본 중년 남성들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대표 연말 특집 가요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

일본 가수들도 '꿈의 무대'로 여기는 이 무대에 아이브와 트와이스, 르세라핌 등 K팝 걸그룹이 대거 출연했습니다.

[다케노우치 코코나/'홍백가합전' 방청객 : "한국 (아이돌) 그룹이라는 것만으로도 뭐랄까 관심이 생기고 보게 됩니다."]

도쿄 시부야에 있는 일본 최대 음반 매장, 한 층 전부가 오로지 K팝 전용 코너로 꾸려졌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한국 음반을 가장 많이 사 간 나라, 일본입니다.

[아키야마 유나·고마바야시 하나/K팝 일본인팬 : "춤 실력이 매우 뛰어나고 노래도 너무 잘합니다. 화장할 때도 참고하고 있습니다."]

K팝은 물론 드라마 역시 일본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청순위 10위권 내에 항상 포진하며 중년 남성층까지 사로잡았습니다.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로 시작해 계속 진화하고 있는 한류는 이제 대중문화 전반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츠카모토 소오이치/일본 오비린대 교수 : "('겨울연가' 때는 예전) 추억을 떠올렸다면, 지금은 한국의 대중문화를 세련되고 앞서 나가는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방역 완화로 양국 간 왕래가 자유로워지고 한류가 절정에 이르면서, 서울은 11년 만에 일본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연말연시 해외 여행지 1위에 올랐습니다.

양국간 얽혀 있는 여러 현안으로 올해도 관계 개선이 녹록지는 않아 보이지만, 한류 확산과 민간 교류는 두 나라 간 소통의 물꼬를 꾸준히 터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정현 김석훈/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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