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법 체류자 더 이상 설 땅이 없다

입력 2004.09.2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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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테러에 대비해서 보안검색을 크게 강화하면서 미국 내 불법체류자들이 갈수록 설 땅을 잃고 있습니다.
한국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LA에서 강선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당국은 앞으로 국내선 항공사로부터도 탑승객의 개인 정보를 넘겨받아 직접 탑승객 검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테러에 대비해 그동안 국제선에만 적용하던 항공 보안검색을 국내선까지 확대한 것입니다.
⊙미 연방 교통안전청 직? 테러리스트나 용의자들이 미 여객기에 타는 것을 막기 위해 실시되는 것입니다.
⊙기자: 그럴 경우 테러리스트뿐만 아니라 미국 내 불법 체류자들의 신분이 그대로 노출돼 추방될 수 있습니다.
미국 내에는 한인들도 18만명 이상이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앞으로 이들은 국내선 여객기를 이용할 수 없는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법 체류자: 비행기를 타면 불법 체류자여서 걸릴지 모르니까 불안하죠.
가능하면 차로 움직이려고 하죠.
⊙기자: LA 등 일부 지역에서는 추방명령을 받고도 불법체류중인 외국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합동단속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 이들을 고용하는 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불법체류자들이 생계수단을 갖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들에게 운전면허증조차 내주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규제와 단속이 강화되면서 그들의 불안과 불편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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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불법 체류자 더 이상 설 땅이 없다
    • 입력 2004-09-24 21:37:0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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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테러에 대비해서 보안검색을 크게 강화하면서 미국 내 불법체류자들이 갈수록 설 땅을 잃고 있습니다. 한국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LA에서 강선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당국은 앞으로 국내선 항공사로부터도 탑승객의 개인 정보를 넘겨받아 직접 탑승객 검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테러에 대비해 그동안 국제선에만 적용하던 항공 보안검색을 국내선까지 확대한 것입니다. ⊙미 연방 교통안전청 직? 테러리스트나 용의자들이 미 여객기에 타는 것을 막기 위해 실시되는 것입니다. ⊙기자: 그럴 경우 테러리스트뿐만 아니라 미국 내 불법 체류자들의 신분이 그대로 노출돼 추방될 수 있습니다. 미국 내에는 한인들도 18만명 이상이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앞으로 이들은 국내선 여객기를 이용할 수 없는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법 체류자: 비행기를 타면 불법 체류자여서 걸릴지 모르니까 불안하죠. 가능하면 차로 움직이려고 하죠. ⊙기자: LA 등 일부 지역에서는 추방명령을 받고도 불법체류중인 외국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합동단속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 이들을 고용하는 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불법체류자들이 생계수단을 갖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들에게 운전면허증조차 내주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규제와 단속이 강화되면서 그들의 불안과 불편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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