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호, 안전한 길 선택

입력 2004.09.2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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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전에 출전할 축구대표팀 명단이 오늘 발표됐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들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겠다던 본프레레 감독의 의지는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전 졸전 직후 본프레레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고성 발언을 했습니다.
⊙본프레레(축구대표팀 감독/베트남전 당시): 다음부터 특정선수에게 특혜를 주는 일은 없을 겁니다.
모든 선수들은 더 열심히 뛰어야 할 것입니다.
⊙기자: 대대적인 물갈이설까지 나돌았지만 오늘 발표된 레바논전 명단을 보면 감독은 스스로의 결심을 뒤집은 셈이 됐습니다.
퇴장으로 어차피 뛰지 못하는 차두리와 조재진만이 빠졌을 뿐 큰 변화가 없습니다.
전북 박동혁과 광주 김상식만이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 때문에 변화에 따른 모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일단 안전한 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허정무(축구대표팀 수석코치): 한 경기에서 부진하다고 제외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대표 선수 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기자: 그러나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이름값으로 선발될 수 있다는 인식을 또다시 심어줬다는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본프레레 감독은 대신 레바논전 비디오를 분석하는 한편 다음 달 5일부터 두바이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진다는 복안을 세웠습니다.
또 허정무 수석코치를 레바논에 파견해 탐색전에 나서기로 하는 등 차선을 최선으로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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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프레레호, 안전한 길 선택
    • 입력 2004-09-24 21:47:2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독일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전에 출전할 축구대표팀 명단이 오늘 발표됐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들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겠다던 본프레레 감독의 의지는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전 졸전 직후 본프레레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고성 발언을 했습니다. ⊙본프레레(축구대표팀 감독/베트남전 당시): 다음부터 특정선수에게 특혜를 주는 일은 없을 겁니다. 모든 선수들은 더 열심히 뛰어야 할 것입니다. ⊙기자: 대대적인 물갈이설까지 나돌았지만 오늘 발표된 레바논전 명단을 보면 감독은 스스로의 결심을 뒤집은 셈이 됐습니다. 퇴장으로 어차피 뛰지 못하는 차두리와 조재진만이 빠졌을 뿐 큰 변화가 없습니다. 전북 박동혁과 광주 김상식만이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 때문에 변화에 따른 모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일단 안전한 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허정무(축구대표팀 수석코치): 한 경기에서 부진하다고 제외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대표 선수 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기자: 그러나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이름값으로 선발될 수 있다는 인식을 또다시 심어줬다는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본프레레 감독은 대신 레바논전 비디오를 분석하는 한편 다음 달 5일부터 두바이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진다는 복안을 세웠습니다. 또 허정무 수석코치를 레바논에 파견해 탐색전에 나서기로 하는 등 차선을 최선으로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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