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최재봉, "자율훈련 하겠다"

입력 2004.09.2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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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 최재봉이 대표팀 소집훈련에 이탈해 빙상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규혁과 최재봉은 이달 초 국가대표 소집 훈련에서 이탈했습니다.
획일적인 훈련에서 벗어나 특성에 맞는 훈련을 하겠다는 주장입니다.
⊙이규혁(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대표팀 안에서의 훈련,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훈련들을 좀 제약받는 부분도 많고...
⊙최재봉(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마음이 편하죠, 그리고 감독 선생님이 일일이 개인 하나하나마다 상태와 모든 운동량을 다 조절해 주시니까...
⊙기자: 연맹은 당황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기존의 훈련시스템이 완전히 허물어져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징계도 힘듭니다.
이들이 핵심선수인 데다 이들의 요구가 대부분의 국가가 채택하고 있는 선진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클럽시스템에서는 훈련은 자율적으로 하고 대표 선발과 국제대회 참가는 연맹에서 주관합니다.
이처럼 모순되는 현실 속에 연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에 클럽시스템의 도입을 고려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박창섭(빙상연맹 부회장): 다른 선생이 갑자기 가서 코치하는 것보다는 자기가 가르친 사람들하고 가는 것이 정상 아니겠어요.
⊙기자: 몇 해 전 수영선수 장희진은 입촌을 거부해 끝내 미국으로 갔습니다.
이규혁과 최재봉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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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혁·최재봉, "자율훈련 하겠다"
    • 입력 2004-09-24 21:52: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 최재봉이 대표팀 소집훈련에 이탈해 빙상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규혁과 최재봉은 이달 초 국가대표 소집 훈련에서 이탈했습니다. 획일적인 훈련에서 벗어나 특성에 맞는 훈련을 하겠다는 주장입니다. ⊙이규혁(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대표팀 안에서의 훈련,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훈련들을 좀 제약받는 부분도 많고... ⊙최재봉(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마음이 편하죠, 그리고 감독 선생님이 일일이 개인 하나하나마다 상태와 모든 운동량을 다 조절해 주시니까... ⊙기자: 연맹은 당황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기존의 훈련시스템이 완전히 허물어져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징계도 힘듭니다. 이들이 핵심선수인 데다 이들의 요구가 대부분의 국가가 채택하고 있는 선진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클럽시스템에서는 훈련은 자율적으로 하고 대표 선발과 국제대회 참가는 연맹에서 주관합니다. 이처럼 모순되는 현실 속에 연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에 클럽시스템의 도입을 고려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박창섭(빙상연맹 부회장): 다른 선생이 갑자기 가서 코치하는 것보다는 자기가 가르친 사람들하고 가는 것이 정상 아니겠어요. ⊙기자: 몇 해 전 수영선수 장희진은 입촌을 거부해 끝내 미국으로 갔습니다. 이규혁과 최재봉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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