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경시대회 대폭 줄인다

입력 2004.10.05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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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시 반영 방침 이후 우후죽순 늘어났던 각종 경시대회가 대폭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2007학년도 입시부터 권위 있는 대회 수상 경력만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학원가마다 영어, 수학 등 각종 학력 경시 경연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붐빕니다.
⊙이한솔(고등학생): 경시대회에서 입상하면 대학 가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 플러스 점수가 있어서 일부러 학원 다니는 애들도 많고 그래요.
⊙기자: 좋은 학교 가려면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장지예(초등학생): 수학경시 때문에 학원에서 5시간, 6시간 할 때도 있어요, 공부를.
⊙기자: 2002학년도부터 경시대회 성적도 입시에 반영한다는 방침에 따라 대학뿐 아니라 지자체와 언론사들까지 경시대회 개최에 나섰습니다.
여기에는 수수료 수입챙기기도 작용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998년 연간 62개에 불과하던 대회가 2001년 765개, 2002년에는 1131개로 급증했습니다.
초등학생은 10명에 1명, 중고등학생도 7%가 각종 대회에 참가하고 이에 따른 사교육비가 연간 1조원대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국제올림피아드 등 권위있는 대회 30%만 입시에 반영하도록 해 나머지는 폐지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류영국(교육부 학교정책심의관): 입학전형시에 각종 경시 경연대회 수상실적을 반영하지 않도록 권장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자: 각종 경시 경연대회를 70% 정도 줄이면 연간 7300억원의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계산입니다.
교육부는 앞으로 2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2007학년도 입시부터 개선방안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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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력 경시대회 대폭 줄인다
    • 입력 2004-10-05 21:13:3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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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시 반영 방침 이후 우후죽순 늘어났던 각종 경시대회가 대폭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2007학년도 입시부터 권위 있는 대회 수상 경력만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학원가마다 영어, 수학 등 각종 학력 경시 경연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붐빕니다. ⊙이한솔(고등학생): 경시대회에서 입상하면 대학 가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 플러스 점수가 있어서 일부러 학원 다니는 애들도 많고 그래요. ⊙기자: 좋은 학교 가려면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장지예(초등학생): 수학경시 때문에 학원에서 5시간, 6시간 할 때도 있어요, 공부를. ⊙기자: 2002학년도부터 경시대회 성적도 입시에 반영한다는 방침에 따라 대학뿐 아니라 지자체와 언론사들까지 경시대회 개최에 나섰습니다. 여기에는 수수료 수입챙기기도 작용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998년 연간 62개에 불과하던 대회가 2001년 765개, 2002년에는 1131개로 급증했습니다. 초등학생은 10명에 1명, 중고등학생도 7%가 각종 대회에 참가하고 이에 따른 사교육비가 연간 1조원대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국제올림피아드 등 권위있는 대회 30%만 입시에 반영하도록 해 나머지는 폐지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류영국(교육부 학교정책심의관): 입학전형시에 각종 경시 경연대회 수상실적을 반영하지 않도록 권장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자: 각종 경시 경연대회를 70% 정도 줄이면 연간 7300억원의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계산입니다. 교육부는 앞으로 2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2007학년도 입시부터 개선방안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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