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윈 협상' 어떻게 이뤄졌나?

입력 2004.10.06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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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규모는 그대로 하고 시기를 조정한 이번 감축안은 한미 두 나라의 이른바 윈윈 협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협상 과정과 의미를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축시기를 3년 연장한 것은 한미 양국의 입장이 모두 반영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한국의 경우 최대 쟁점이었던 감축시기를 늦추는 성과를 얻었고 미국 또한 1만 2500명이라는 감축규모를 고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실리와 명분을 취한 이른바 윈윈협상이라는 것입니다.
정부는 특히 일방적이었던 그 동안의 감축 협상이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습니다.
⊙안광찬(국방부 정책실장): 과거와 같은 일방적 통보가 아니라 상호 긴밀한 협의를 거쳐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합의에 이르게 되었는 바...
⊙기자: 단계적 감축으로 안보 공백 우려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김태효(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미국으로부터 양해받은 사항은 이제 시간을 더 받는다는 것이었거든요.
그것은 결국 보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한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기자: 김선일 씨 피살 등 악조건에도 정부가 이라크 추가파병 약속을 지키고 정부 여당이 파병 연장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는 것도 협상 타결의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과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관건입니다.
비록 시한은 조금 연장됐지만 주한미군의 3분의 1을 감축하는 방안이 확정된 만큼 협력적 자주국방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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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윈 협상' 어떻게 이뤄졌나?
    • 입력 2004-10-06 21:02: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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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규모는 그대로 하고 시기를 조정한 이번 감축안은 한미 두 나라의 이른바 윈윈 협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협상 과정과 의미를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축시기를 3년 연장한 것은 한미 양국의 입장이 모두 반영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한국의 경우 최대 쟁점이었던 감축시기를 늦추는 성과를 얻었고 미국 또한 1만 2500명이라는 감축규모를 고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실리와 명분을 취한 이른바 윈윈협상이라는 것입니다. 정부는 특히 일방적이었던 그 동안의 감축 협상이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습니다. ⊙안광찬(국방부 정책실장): 과거와 같은 일방적 통보가 아니라 상호 긴밀한 협의를 거쳐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합의에 이르게 되었는 바... ⊙기자: 단계적 감축으로 안보 공백 우려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김태효(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미국으로부터 양해받은 사항은 이제 시간을 더 받는다는 것이었거든요. 그것은 결국 보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한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기자: 김선일 씨 피살 등 악조건에도 정부가 이라크 추가파병 약속을 지키고 정부 여당이 파병 연장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는 것도 협상 타결의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과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관건입니다. 비록 시한은 조금 연장됐지만 주한미군의 3분의 1을 감축하는 방안이 확정된 만큼 협력적 자주국방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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