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사, 관제 시위 논란

입력 2004.10.06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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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국정감사 소식입니다.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이른바 관제시위 의혹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 이전 반대 집회에 서울시가 조직적인 지원을 했나.
이른바 관제시위 의혹을 놓고 서울시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치열한 논리싸움이 펼쳐졌습니다.
⊙노현송(열린우리당 의원): 구두로는 신행정수도 건설 반대를 위한 데모에 사용하도록 이렇게 지시한 적이 있죠?
⊙김기춘(한나라당 의원): 구청에서 자율적으로 예산을 쓰는 데 대해서 시장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거죠.
⊙기자: 이명박 서울시장은 관제시위는 없었다며 일부 구청이 재량에 의해 교부금을 썼을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명박(서울시장): 관제데모라는 용어는 이미 오랜 군사독재 시절의 이야기이고 지금은 민제데모가 있었으면 있었지 관제데모는 없다고 봅니다.
⊙기자: 이에 여당은 관제시위를 입증하는 증거라며 문건들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각 구별로 200여 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을 독려하는 서울특별시 행정국장 직함의 문서와 집결장소 등을 안내하는 서울시 행정과장 이름의 문서입니다.
서울시는 문제의 문건을 내려보낸 적이 없다고 즉각 반박해 진위논란이 일었습니다.
⊙우제항(열린우리당 의원): 행사장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거 보낸 적 있습니까, 없습니까?
⊙이명박(서울시장): 그 문제가 잘못됐을 땐 공문서 위조가 될 수 있으니까 확실히 조사를 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여야의 논란 속에 국회 행자위의 내일 경기도 국감에서도 행정수도 이전공방은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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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감사, 관제 시위 논란
    • 입력 2004-10-06 21:03:4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은 국정감사 소식입니다.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이른바 관제시위 의혹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 이전 반대 집회에 서울시가 조직적인 지원을 했나. 이른바 관제시위 의혹을 놓고 서울시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치열한 논리싸움이 펼쳐졌습니다. ⊙노현송(열린우리당 의원): 구두로는 신행정수도 건설 반대를 위한 데모에 사용하도록 이렇게 지시한 적이 있죠? ⊙김기춘(한나라당 의원): 구청에서 자율적으로 예산을 쓰는 데 대해서 시장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거죠. ⊙기자: 이명박 서울시장은 관제시위는 없었다며 일부 구청이 재량에 의해 교부금을 썼을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명박(서울시장): 관제데모라는 용어는 이미 오랜 군사독재 시절의 이야기이고 지금은 민제데모가 있었으면 있었지 관제데모는 없다고 봅니다. ⊙기자: 이에 여당은 관제시위를 입증하는 증거라며 문건들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각 구별로 200여 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을 독려하는 서울특별시 행정국장 직함의 문서와 집결장소 등을 안내하는 서울시 행정과장 이름의 문서입니다. 서울시는 문제의 문건을 내려보낸 적이 없다고 즉각 반박해 진위논란이 일었습니다. ⊙우제항(열린우리당 의원): 행사장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거 보낸 적 있습니까, 없습니까? ⊙이명박(서울시장): 그 문제가 잘못됐을 땐 공문서 위조가 될 수 있으니까 확실히 조사를 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여야의 논란 속에 국회 행자위의 내일 경기도 국감에서도 행정수도 이전공방은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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