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 해안 매립, 환경 재앙 부른다
입력 2004.10.06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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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물의 흐름을 막는 무분별한 매립이 환경재앙을 부르고 있습니다.
물길을 터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찌감치 파악한 선진 외국들은 조류를 고려한 매립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안양봉 기자입니다.
⊙기자: COD농도가 평균 4ppm으로 전국 최악의 오염 항만인 마산만에서는 물고기 보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낮에 한 마리, 민물 가재 한 마리 걸렸네요.
⊙기자: 어민들은 마산만이 오염된 것은 해군이 만든 방파제와 매립지가 물길을 끊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김종술(마산시 덕동): 민물 들어오는 중간에 차단을 해 버렸거든요.
그렇게 되면서 민물이 안 올라오니까 고기도 못 올라오고...
⊙기자: 해군은 지난 70년과 90년대 마산만 해안을 매립해 10만평의 기지와 1.3km의 방파제를 조성했습니다.
분석 결과 이 매립지와 방파제는 바닷물의 흐름을 막아 오염을 촉진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종성(인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유속이, 특히 마산만 입구의 유속이 감소했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일본 고베항에는 여의도 면적의 6배인 1700헥타르의 매립지가 있습니다.
이들 매립지가 마산만과 다른 것은 물길을 막지 않기 위해 섬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후지와라(일본 교토대학 교수): 조류는 바다가 숨쉬는 것과같습니다.
오염 물질을 내보내고, 깨끗한 물은 들어오게 합니다.
⊙기자: 방파제에 갇혀 시커멓게 오염된 주문진항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파제 밑으로 물이 흐르는 해수유통방파제를 만든 지 불과 6달 만에 수질이 1급수로 개선됐습니다.
⊙이달수(박사/한국해양연구원): 해수가 정체돼 있어 썩는데 일단 흐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흐르게 만들면 흐르는 물은 썩지 않으니까.
⊙기자: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가 우리 바다를 살리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안양봉입니다.
물길을 터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찌감치 파악한 선진 외국들은 조류를 고려한 매립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안양봉 기자입니다.
⊙기자: COD농도가 평균 4ppm으로 전국 최악의 오염 항만인 마산만에서는 물고기 보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낮에 한 마리, 민물 가재 한 마리 걸렸네요.
⊙기자: 어민들은 마산만이 오염된 것은 해군이 만든 방파제와 매립지가 물길을 끊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김종술(마산시 덕동): 민물 들어오는 중간에 차단을 해 버렸거든요.
그렇게 되면서 민물이 안 올라오니까 고기도 못 올라오고...
⊙기자: 해군은 지난 70년과 90년대 마산만 해안을 매립해 10만평의 기지와 1.3km의 방파제를 조성했습니다.
분석 결과 이 매립지와 방파제는 바닷물의 흐름을 막아 오염을 촉진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종성(인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유속이, 특히 마산만 입구의 유속이 감소했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일본 고베항에는 여의도 면적의 6배인 1700헥타르의 매립지가 있습니다.
이들 매립지가 마산만과 다른 것은 물길을 막지 않기 위해 섬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후지와라(일본 교토대학 교수): 조류는 바다가 숨쉬는 것과같습니다.
오염 물질을 내보내고, 깨끗한 물은 들어오게 합니다.
⊙기자: 방파제에 갇혀 시커멓게 오염된 주문진항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파제 밑으로 물이 흐르는 해수유통방파제를 만든 지 불과 6달 만에 수질이 1급수로 개선됐습니다.
⊙이달수(박사/한국해양연구원): 해수가 정체돼 있어 썩는데 일단 흐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흐르게 만들면 흐르는 물은 썩지 않으니까.
⊙기자: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가 우리 바다를 살리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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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분별 해안 매립, 환경 재앙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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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0-06 21:26:3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바닷물의 흐름을 막는 무분별한 매립이 환경재앙을 부르고 있습니다.
물길을 터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찌감치 파악한 선진 외국들은 조류를 고려한 매립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안양봉 기자입니다.
⊙기자: COD농도가 평균 4ppm으로 전국 최악의 오염 항만인 마산만에서는 물고기 보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낮에 한 마리, 민물 가재 한 마리 걸렸네요.
⊙기자: 어민들은 마산만이 오염된 것은 해군이 만든 방파제와 매립지가 물길을 끊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김종술(마산시 덕동): 민물 들어오는 중간에 차단을 해 버렸거든요.
그렇게 되면서 민물이 안 올라오니까 고기도 못 올라오고...
⊙기자: 해군은 지난 70년과 90년대 마산만 해안을 매립해 10만평의 기지와 1.3km의 방파제를 조성했습니다.
분석 결과 이 매립지와 방파제는 바닷물의 흐름을 막아 오염을 촉진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종성(인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유속이, 특히 마산만 입구의 유속이 감소했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일본 고베항에는 여의도 면적의 6배인 1700헥타르의 매립지가 있습니다.
이들 매립지가 마산만과 다른 것은 물길을 막지 않기 위해 섬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후지와라(일본 교토대학 교수): 조류는 바다가 숨쉬는 것과같습니다.
오염 물질을 내보내고, 깨끗한 물은 들어오게 합니다.
⊙기자: 방파제에 갇혀 시커멓게 오염된 주문진항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파제 밑으로 물이 흐르는 해수유통방파제를 만든 지 불과 6달 만에 수질이 1급수로 개선됐습니다.
⊙이달수(박사/한국해양연구원): 해수가 정체돼 있어 썩는데 일단 흐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흐르게 만들면 흐르는 물은 썩지 않으니까.
⊙기자: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가 우리 바다를 살리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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