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공격에 美 대규모 공습 시작
입력 2004.10.15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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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을 맞아서 이라크에서는 유혈충돌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안전지대로 알려진 그린존에서조차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났고 미군은 또 팔루자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총선 연기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바이에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라마단을 하루 앞둔 어제 바그다드 그린존 안에서 두 차례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쳤습니다.
자살공격 요원 2명이 삼엄한 경비를 뚫고 폭탄을 반입해서 시장과 식당에서 터뜨린 것입니다.
⊙목격자: 첫 폭발이 일어났고 10~15초 뒤에 두 번째 폭탄이 터졌습니다.
⊙기자: 미국인 4명을 포함해서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미국 대사관 직원 등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안전지대로 알려진 그린존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에 처음입니다.
미군은 보복이라도 하듯이 어젯밤 저항세력 은신처로 추정되는 팔루자 주택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서 이라크인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미군은 라마디에서도 저항세력과 충돌해서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저항세력도 바그다드와 모술 등에서 미군 차량을 공격해서 미군 2명을 포함해서 4명이 숨지는 등 라마단을 앞둔 이틀 동안에 곳곳에서 벌어진 충돌로 9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전국에서 유혈충돌이 잇따르는 가운데 알 야웨르 이라크 대통령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총선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 야웨르(이라크 임시 대통령): UN이 선거가 치러질 수 없다고 판단하면, 우리는 선거 일정 재조정을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알 야웨르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반드시 총선을 치르겠다는 미국과 이라크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이라크 정국은 내부 갈등 양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럼스펠드(미국 국방장관): 우리는 이라크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부를 세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여기에 주둔하는 겁니다.
⊙기자: 미군과 이라크 보안국은 총선 전까지 팔루자와 라마디 등 저항세력의 거점을 장악하기 위해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펼칠 예정이어서 대규모 유혈사태도 우려됩니다.
단식을 통해서 참회하고 기도하는 라마단이 시작되었지만 이라크는 여전히 참혹한 전쟁터입니다.
이런 전쟁 속에서 총선이 예정대로 치러질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안전지대로 알려진 그린존에서조차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났고 미군은 또 팔루자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총선 연기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바이에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라마단을 하루 앞둔 어제 바그다드 그린존 안에서 두 차례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쳤습니다.
자살공격 요원 2명이 삼엄한 경비를 뚫고 폭탄을 반입해서 시장과 식당에서 터뜨린 것입니다.
⊙목격자: 첫 폭발이 일어났고 10~15초 뒤에 두 번째 폭탄이 터졌습니다.
⊙기자: 미국인 4명을 포함해서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미국 대사관 직원 등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안전지대로 알려진 그린존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에 처음입니다.
미군은 보복이라도 하듯이 어젯밤 저항세력 은신처로 추정되는 팔루자 주택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서 이라크인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미군은 라마디에서도 저항세력과 충돌해서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저항세력도 바그다드와 모술 등에서 미군 차량을 공격해서 미군 2명을 포함해서 4명이 숨지는 등 라마단을 앞둔 이틀 동안에 곳곳에서 벌어진 충돌로 9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전국에서 유혈충돌이 잇따르는 가운데 알 야웨르 이라크 대통령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총선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 야웨르(이라크 임시 대통령): UN이 선거가 치러질 수 없다고 판단하면, 우리는 선거 일정 재조정을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알 야웨르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반드시 총선을 치르겠다는 미국과 이라크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이라크 정국은 내부 갈등 양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럼스펠드(미국 국방장관): 우리는 이라크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부를 세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여기에 주둔하는 겁니다.
⊙기자: 미군과 이라크 보안국은 총선 전까지 팔루자와 라마디 등 저항세력의 거점을 장악하기 위해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펼칠 예정이어서 대규모 유혈사태도 우려됩니다.
단식을 통해서 참회하고 기도하는 라마단이 시작되었지만 이라크는 여전히 참혹한 전쟁터입니다.
이런 전쟁 속에서 총선이 예정대로 치러질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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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단 공격에 美 대규모 공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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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0-15 21:37: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을 맞아서 이라크에서는 유혈충돌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안전지대로 알려진 그린존에서조차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났고 미군은 또 팔루자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총선 연기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바이에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라마단을 하루 앞둔 어제 바그다드 그린존 안에서 두 차례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쳤습니다.
자살공격 요원 2명이 삼엄한 경비를 뚫고 폭탄을 반입해서 시장과 식당에서 터뜨린 것입니다.
⊙목격자: 첫 폭발이 일어났고 10~15초 뒤에 두 번째 폭탄이 터졌습니다.
⊙기자: 미국인 4명을 포함해서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미국 대사관 직원 등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안전지대로 알려진 그린존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에 처음입니다.
미군은 보복이라도 하듯이 어젯밤 저항세력 은신처로 추정되는 팔루자 주택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서 이라크인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미군은 라마디에서도 저항세력과 충돌해서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저항세력도 바그다드와 모술 등에서 미군 차량을 공격해서 미군 2명을 포함해서 4명이 숨지는 등 라마단을 앞둔 이틀 동안에 곳곳에서 벌어진 충돌로 9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전국에서 유혈충돌이 잇따르는 가운데 알 야웨르 이라크 대통령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총선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 야웨르(이라크 임시 대통령): UN이 선거가 치러질 수 없다고 판단하면, 우리는 선거 일정 재조정을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알 야웨르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반드시 총선을 치르겠다는 미국과 이라크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이라크 정국은 내부 갈등 양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럼스펠드(미국 국방장관): 우리는 이라크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부를 세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여기에 주둔하는 겁니다.
⊙기자: 미군과 이라크 보안국은 총선 전까지 팔루자와 라마디 등 저항세력의 거점을 장악하기 위해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펼칠 예정이어서 대규모 유혈사태도 우려됩니다.
단식을 통해서 참회하고 기도하는 라마단이 시작되었지만 이라크는 여전히 참혹한 전쟁터입니다.
이런 전쟁 속에서 총선이 예정대로 치러질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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