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도 `한류 열풍`

입력 2004.10.16 (21:4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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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리 영화가 수출 효자 품목이라는 건 다들 아실 텐데요.
수출로 돈 버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영화 리메이크, 즉 다시 만들기 열풍을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환상적인 사랑얘기를 담은 일본 영화 시간의 향기입니다.
무선통신을 통해 각기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남녀가 사랑하게 된다는 줄거리.
어디선가 본 듯한 이 영화는 바로 우리 영화 동감의 판권을 사 다시 만든 것입니다.
지난 2001년 영화 조폭마누라가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헐리우드 영화사에 판권을 수출한 이후 최근 2년 동안 10여 편의 리메이크 판권이 해외에 팔렸습니다.
대부분 국내에서 흥행이 입증됐거나 국제영화제에서 빛을 본 작품들입니다.
⊙유지나(영화평론가): 리메이크 판권을 다른 나라 영화사에서 살 정도로 뻔한 것만이 아니라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는 이야기들을 생산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굉장히 반가운 징조입니다.
⊙기자: 수출 초기에는 수백, 수천만원이었던 판매 금액 역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이달 초 공포영화 령의 리메이크 판권이 50만달러에 해외로 판매된 것을 비롯해 올드보이, 분신사바 등이 모두 억대를 넘는 리메이크 판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속에 불고 있는 한국영화 재창작 바람이 외화 획득은 물론 우리 문화를 자연스레 알리는 계기까지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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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메이크도 `한류 열풍`
    • 입력 2004-10-16 21:13:5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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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리 영화가 수출 효자 품목이라는 건 다들 아실 텐데요. 수출로 돈 버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영화 리메이크, 즉 다시 만들기 열풍을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환상적인 사랑얘기를 담은 일본 영화 시간의 향기입니다. 무선통신을 통해 각기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남녀가 사랑하게 된다는 줄거리. 어디선가 본 듯한 이 영화는 바로 우리 영화 동감의 판권을 사 다시 만든 것입니다. 지난 2001년 영화 조폭마누라가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헐리우드 영화사에 판권을 수출한 이후 최근 2년 동안 10여 편의 리메이크 판권이 해외에 팔렸습니다. 대부분 국내에서 흥행이 입증됐거나 국제영화제에서 빛을 본 작품들입니다. ⊙유지나(영화평론가): 리메이크 판권을 다른 나라 영화사에서 살 정도로 뻔한 것만이 아니라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는 이야기들을 생산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굉장히 반가운 징조입니다. ⊙기자: 수출 초기에는 수백, 수천만원이었던 판매 금액 역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이달 초 공포영화 령의 리메이크 판권이 50만달러에 해외로 판매된 것을 비롯해 올드보이, 분신사바 등이 모두 억대를 넘는 리메이크 판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속에 불고 있는 한국영화 재창작 바람이 외화 획득은 물론 우리 문화를 자연스레 알리는 계기까지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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