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감, 본고사 부활 논란

⊙앵커: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학생선발의 자율권을 대학에 맡겨줄 것을 거듭 촉구하며 필요하면 본고사도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진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의원들은 국감 시작부터 고교등급제가 사립대의 고육지책이라고 한 정 총장의 12일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지병문(열린우리당 국회의원):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차별이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정운찬(서울대 총장): 차이가 있다고 판단해서 대학이 그것을 적용해서 뽑는다면 저는 오죽하면 그랬을까...
⊙기자: 정 총장은 고교간에 학력차가 나는 게 현실인만큼 학생선발은 대학에 맡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운찬(서울대 총장):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입학권은, 학생 선발권은 대학에 돌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기자: 다양한 전형방식의 하나로 본고사 실시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진수희(한나라당 국회의원): 개인의견이라는 전제로 본고사 부활도 방법일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죠?
⊙김완진(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 일부의 학생을 선발하는데 대학별고사, 논술과 면접이 있습니다.
대학별고사를 중심으로 해서 선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자: 나아가 기여입학제와 고교등급제 그리고 본고사를 금지하도록 하는 이른바 3불 정책의 재검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운찬(서울대 총장): 재검토를 하자고 제가 사회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기자: 서울대측이 계속 해서 대학의 학생선발자율권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월요일 발표될 2008 대학입시개선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