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카드가 IC칩 속으로

⊙앵커: 보통 지갑 속을 보면 신분증에 이런저런 신용카드까지 10개 가까운 카드를 가지고 다니게 되는데 머지않아 이 모든 것을 휴대전화에 내장된 IC칩이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 영업점에서 계좌번호와 고객정보가 저장된 IC칩을 발급받아 휴대전화 안에 장착합니다.
칩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오늘부터 시작됨으로써 이제 휴대전화를 이용해 전보다 훨씬 간편하고 안전하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항배(동양종합금융증권 마케팅팀 과장): 개인인증번호,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 등 삼중보안이 되어 있어 해킹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기자: 이 회사에서는 휴대전화가 사원증입니다.
안에 장착되어 있는 IC칩이 사원증이자 출입증 역활을 합니다.
이처럼 각종 정보를 담은 IC칩을 넣음으로써 휴대전화는 신용카드, 교통카드, 도서관대출증 등 10여 종의 카드와 신분증을 대체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각각의 서비스가 하나의 IC칩으로 합쳐져 있지 않기 때문에 서로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그때마다 IC칩을 바꿔 끼워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동통신업체들은 각각의 서비스를 하나의 칩에 통합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안진우(SK텔레콤 MONETA사업본부 과장): 통합IC칩을 개발중에 있으며 이를 위하여 금융권과 통신업체간에 협의하고 있습니다.
⊙기자: 금융기관과 통신업체 사이의 이해관계만 조정된다면 머지않아 지갑 속의 모든 신분증과 카드가 IC칩을 탑재한 휴대전화 속으로 통합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