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국면전환 카드 모색

⊙앵커: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야기된 현 국면 전환을 위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대응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노 대통령은 숙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일단 좌절된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은 정부혁신과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일상적 국정을 예정대로 챙겼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지식자산을 많이 축적한 나라가 경쟁에서 성공하고 또 국가가 발전한다, 그런 뜻인 것 같습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다음 주 초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헌재 결정의 타당성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지만 대통령이 입장을 직접 밝힐지는 불분명합니다.
노 대통령은 행정수도 대안 마련에도 숙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번 헌재 결정문에도 국민투표를 통한 방안이 가능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면 국민투표를 통한 정면돌파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론과 당정협의 등을 거치며 대통령의 선택은 신중해질 수 있습니다.
행정부처쪽에서는 정부 일부 부처와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등 손쉬운 대안 선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국토균형발전을 살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대통령의 선택도 가능합니다.
그러면서 국보법 폐지 등의 개혁입법을 힘있게 추진하면 국면전환도 가능하고 권력 누수 등의 우려도 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헌재 결정에 대한 노 대통령의 인식은 조기에 나올 수 있지만 행정수도 대안에 대한 최종 선택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