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보기 싫어’ 화염병 투척

입력 2004.10.23 (21:2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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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친구에게 학교 교무실에 화염병을 던지도록 부탁한 여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학교에 불을 지른 이유는 중간고사를 보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우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고생이 편의점에 들어가 라이터용 휘발유를 사들고 나옵니다.
여고 1학년인 고 모양은 이렇게 산 휘발유로 친구 신 모양 등 3명과 함께 화염병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22살 김 모씨에게 부탁해 신 양이 다니는 인천시 간석동의 여고 교무실에 이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질렀습니다.
같이 화염병을 만든 17살 신 양 등 2명이 중간고사 시험공부를 하지 않아 시험을 보기 싫어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애들이 시험 공부를 안 했대요.
한 번 (교무실을) 털었어요.
그런데 생각하다 불지르자고 해서...
⊙기자: 불이 교무실 집기 일부에 붙었지만 경비원이 바로 발견하고 진화해 시험지는 타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시험지를 훔치려다 실패하자 교무실을 불태워 시험지를 없애기로 마음 먹고 화염병을 던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교무실에 화염병을 던진 22살 김 모씨에 대해 방화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고생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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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 보기 싫어’ 화염병 투척
    • 입력 2004-10-23 21:08: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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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친구에게 학교 교무실에 화염병을 던지도록 부탁한 여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학교에 불을 지른 이유는 중간고사를 보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우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고생이 편의점에 들어가 라이터용 휘발유를 사들고 나옵니다. 여고 1학년인 고 모양은 이렇게 산 휘발유로 친구 신 모양 등 3명과 함께 화염병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22살 김 모씨에게 부탁해 신 양이 다니는 인천시 간석동의 여고 교무실에 이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질렀습니다. 같이 화염병을 만든 17살 신 양 등 2명이 중간고사 시험공부를 하지 않아 시험을 보기 싫어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애들이 시험 공부를 안 했대요. 한 번 (교무실을) 털었어요. 그런데 생각하다 불지르자고 해서... ⊙기자: 불이 교무실 집기 일부에 붙었지만 경비원이 바로 발견하고 진화해 시험지는 타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시험지를 훔치려다 실패하자 교무실을 불태워 시험지를 없애기로 마음 먹고 화염병을 던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교무실에 화염병을 던진 22살 김 모씨에 대해 방화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고생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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