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정 이식’, 부작용 심각

입력 2004.10.23 (21:26)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에서 간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후유증 문제 며칠 전에 보도해 드렸죠?
그런데 부작용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공식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장기이식 환자를 위한 전용층이 따로 있을 정도로 중국 병원은 한국인으로 북새통입니다.
현지에서는 장기이식 브로커들마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식 수술 경험 환자: 간장병은 알선료만 3백만 원에서 넘는 경우도 있고, 신장은 조금 적고...
⊙기자: 그러나 이식학회의 조사 결과 중국에서 간염이나 말라리아에 감염됐거나 담석이 든 간을 이식받은 경우 심지어 무리한 수술로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종원(대한이식학회 총무): 대부분이 사형수에서 장기를 적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검사가 안 된 상태에서 이식이 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그만큼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거죠.
하나의 도박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이식수술을 받고 돌아온 환자의 절반 이상이 합병증 등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수술까지 합하면 실제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습니다.
⊙김상준(대한이식학회 이사장): 의학적이나 윤리적으로 하는 행위가 아니라 단지 상업적인 비즈니스 차원에서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온 환자들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내 장기기증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원정 이식’, 부작용 심각
    • 입력 2004-10-23 21:12:2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중국에서 간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후유증 문제 며칠 전에 보도해 드렸죠? 그런데 부작용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공식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장기이식 환자를 위한 전용층이 따로 있을 정도로 중국 병원은 한국인으로 북새통입니다. 현지에서는 장기이식 브로커들마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식 수술 경험 환자: 간장병은 알선료만 3백만 원에서 넘는 경우도 있고, 신장은 조금 적고... ⊙기자: 그러나 이식학회의 조사 결과 중국에서 간염이나 말라리아에 감염됐거나 담석이 든 간을 이식받은 경우 심지어 무리한 수술로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종원(대한이식학회 총무): 대부분이 사형수에서 장기를 적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검사가 안 된 상태에서 이식이 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그만큼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거죠. 하나의 도박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이식수술을 받고 돌아온 환자의 절반 이상이 합병증 등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수술까지 합하면 실제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습니다. ⊙김상준(대한이식학회 이사장): 의학적이나 윤리적으로 하는 행위가 아니라 단지 상업적인 비즈니스 차원에서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온 환자들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내 장기기증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