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외고, 특별전형 관리 엉망

입력 2004.10.26 (07:49) 수정 2005.01.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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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에 개교하는 용인외국어고등학교의 특별전형 입시에서 듣기시험 방송 테이프가 바뀌는가 하면 수험생들의 부정행위가 공공연했다는 주장이 제기돼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치러진 용인외국어고등학교 특별전형 영어듣기 문제입니다.
방송된 지문에는 한 남자가 손을 다친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정작 문제지에는 방송된 내용과 상관없는 보기가 제시됐습니다.
⊙용인외고 관계자: 특별 전형 시험이었는데 일반 전형 시험 테이프가 나갔기 때문에 교체하는 과정에서...
⊙기자: 학교측은 시험 도중 원어민 교사를 데려와 직접 낭독하도록 하면서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40여 분간 시험이 중단된 사이 곳곳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특별 전형 응시생: 전자 사전 본 사람도 있고 부정 행위하는사람도 있고 휴대 전화 가지고 들어가면 안 되는데 회수한 데도 있고 꺼 놓으라고 한 데도 있고...
⊙기자: 구술면접시험에서도 감독이 허술했습니다.
⊙특별 전형 응시생: 첫번째 응시자가 (마치고 나와) 세번째한테 말을 해 줘요.
면접관이 뭘 물어봤는지 알잖아요.
문제를 다 알게 되고...
⊙기자: 학생과 학부형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은 즉각 폐쇄됐습니다.
오류 투성이 시험 관리는 교육청에 보고도 되지 않았습니다.
⊙용인외고 관계자: 전체 시험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할 만큼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특별전형에 시한 학생은 프랑스 등 9개 나라와 전국 곳곳에서 온 중학교 3학년생 1200여 명에 이릅니다.
⊙00중학교 입학 지도 담당: 시험 관리가 허술했으니까 대입 제도가 확정된 다음에 재시험을 요구하든지...
⊙기자: 용인외고측은 예정대로 오늘 합격자 발표를 하고 항의가 계속된다 해도 재시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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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외고, 특별전형 관리 엉망
    • 입력 2004-10-26 07:29:34
    • 수정2005-01-26 15: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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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에 개교하는 용인외국어고등학교의 특별전형 입시에서 듣기시험 방송 테이프가 바뀌는가 하면 수험생들의 부정행위가 공공연했다는 주장이 제기돼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치러진 용인외국어고등학교 특별전형 영어듣기 문제입니다. 방송된 지문에는 한 남자가 손을 다친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정작 문제지에는 방송된 내용과 상관없는 보기가 제시됐습니다. ⊙용인외고 관계자: 특별 전형 시험이었는데 일반 전형 시험 테이프가 나갔기 때문에 교체하는 과정에서... ⊙기자: 학교측은 시험 도중 원어민 교사를 데려와 직접 낭독하도록 하면서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40여 분간 시험이 중단된 사이 곳곳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특별 전형 응시생: 전자 사전 본 사람도 있고 부정 행위하는사람도 있고 휴대 전화 가지고 들어가면 안 되는데 회수한 데도 있고 꺼 놓으라고 한 데도 있고... ⊙기자: 구술면접시험에서도 감독이 허술했습니다. ⊙특별 전형 응시생: 첫번째 응시자가 (마치고 나와) 세번째한테 말을 해 줘요. 면접관이 뭘 물어봤는지 알잖아요. 문제를 다 알게 되고... ⊙기자: 학생과 학부형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은 즉각 폐쇄됐습니다. 오류 투성이 시험 관리는 교육청에 보고도 되지 않았습니다. ⊙용인외고 관계자: 전체 시험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할 만큼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특별전형에 시한 학생은 프랑스 등 9개 나라와 전국 곳곳에서 온 중학교 3학년생 1200여 명에 이릅니다. ⊙00중학교 입학 지도 담당: 시험 관리가 허술했으니까 대입 제도가 확정된 다음에 재시험을 요구하든지... ⊙기자: 용인외고측은 예정대로 오늘 합격자 발표를 하고 항의가 계속된다 해도 재시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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