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분석 ‘지역현안’ 시도민 의견은?

입력 2023.01.03 (19:09) 수정 2023.01.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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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전남의 주요 현안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보셨는데요.

보도국 박지성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가장 눈에 띄는 게 광주 군공항 전남 이전에 대한 여론이죠?

[기자]

네. 표본조사이긴 합니다만 전남도민의 절반 이상이 군 공항 전남 이전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서남부권이나 광주 근교권도 찬성 여론이 과반을 넘었다는 점인데요.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지원과 지역 개발 효과 등을 살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권역별로 조사됐기 때문에 군 공항이 직접 옮겨 갈 개별 자치단체의 의견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무안군과 의회가 그동안 강하게 반발해왔는데도 군공항 이전 선호 지역 1위로 꼽혔네요?

[기자]

네. 아무래도 이미 국제공항이 있고 가장 오랫동안 군공항 이정 후보지로 이야기돼 왔다는 점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반면 가장 최근에 후보지로 떠오른 함평 같은 경우 선호 지역 순위에는 가장 낮았는데요.

앞으로 논의 방향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또 동부권은 항공 우주 산업의 중심지인 고흥을 최선호 지역으로 꼽은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앵커]

지난 대선부터 광주시민들의 관심이 큰 복합쇼핑몰 여론도 살펴보죠.

옛 전방, 일신방직 공장부지 선호가 가장 높았는데, 지역별로 보면 좀 차이가 있죠?

[기자]

네. 남구와 동구, 서구는 옛 전방, 일신방직 부지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습니다.

광산구는 어등산 관광단지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답이 가장 많았고요.

복합 쇼핑몰의 접근성과 개장 이후 예상되는 주변 효과를 따져서 시민들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개 부지를 품고 있는 북구는 선호 지역이 옛 전방 일신 방직이 38.6%, 우치공원 일대가 44%로 팽팽했습니다.

[앵커]

시청자들께서 좀 혼동하실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복합쇼핑몰이 어느 한 곳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각자 추진이 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광주시는 입점 개수를 제한하지 않고 시장논리에 맡긴다는 입장입니다.

정말 이대로 된다면 제안서를 낸 신세계나 현대는 물론이고 검토 중이라는 롯데까지 3곳 모두 입점은 가능합니다.

모두 원하는 부지도 다르고요.

하지만 시장 논리는 또 이용자 등을 고려한 사업성 등을 생각한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에 1곳에서 2곳으로 압축될 것 같습니다. .

[앵커]

이번 조사에서 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게, 전직 시도지사 중 누가 가장 잘했냐를 물어본 거에요.

눈에 띄는 게 박광태 전 시장입니다?

[기자]

네. 통상 언제 임기가 끝났으냐와 평가나 기억이 비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금이 민선 8기인데 민선 4기로 시장직을 마친 한 박광태 전 시장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근래 없었던 재선 시장이었고 현재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이기도 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좀 높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이제 6개월이 지났어요.

시도지지사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서 어떤 점 살펴볼 수 있을까요?

[기자]

김영록 지사는 재선으로 안정적으로 도정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변화가 없어서 아쉽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30대와 40대의 지지율이 평균을 밑도는 것도 이런 점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강기정 시장의 경우 연령대별 평가가 비교적 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9세 이하 젊은 층과 본인의 성향을 보수라고 평가한 분들의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다는 점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이번 KBS의 여론조사는 앞으로 2달마다 진행되는데요.

이번에 군공항 이전 문제를 다룬 만큼 다음 조사에는 민간 공항 이전 문제도 알아보는 식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시·도민들의 생각을 꾸준히 들어볼 예정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박지성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조사 개요]
조사의뢰: KBS광주방송총국
조사실시: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2년 12월 27~28일
조사대상: 광주광역시/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1,611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13.8% (11,673명 중 1,611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2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2.4%p(95% 신뢰수준)
질문내용: 대통령/광주광역시장/전남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정당지지도, 주요 현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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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분석 ‘지역현안’ 시도민 의견은?
    • 입력 2023-01-03 19:09:33
    • 수정2023-01-03 20:02:21
    뉴스7(광주)
[앵커]

광주전남의 주요 현안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보셨는데요.

보도국 박지성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가장 눈에 띄는 게 광주 군공항 전남 이전에 대한 여론이죠?

[기자]

네. 표본조사이긴 합니다만 전남도민의 절반 이상이 군 공항 전남 이전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서남부권이나 광주 근교권도 찬성 여론이 과반을 넘었다는 점인데요.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지원과 지역 개발 효과 등을 살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권역별로 조사됐기 때문에 군 공항이 직접 옮겨 갈 개별 자치단체의 의견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무안군과 의회가 그동안 강하게 반발해왔는데도 군공항 이전 선호 지역 1위로 꼽혔네요?

[기자]

네. 아무래도 이미 국제공항이 있고 가장 오랫동안 군공항 이정 후보지로 이야기돼 왔다는 점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반면 가장 최근에 후보지로 떠오른 함평 같은 경우 선호 지역 순위에는 가장 낮았는데요.

앞으로 논의 방향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또 동부권은 항공 우주 산업의 중심지인 고흥을 최선호 지역으로 꼽은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앵커]

지난 대선부터 광주시민들의 관심이 큰 복합쇼핑몰 여론도 살펴보죠.

옛 전방, 일신방직 공장부지 선호가 가장 높았는데, 지역별로 보면 좀 차이가 있죠?

[기자]

네. 남구와 동구, 서구는 옛 전방, 일신방직 부지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습니다.

광산구는 어등산 관광단지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답이 가장 많았고요.

복합 쇼핑몰의 접근성과 개장 이후 예상되는 주변 효과를 따져서 시민들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개 부지를 품고 있는 북구는 선호 지역이 옛 전방 일신 방직이 38.6%, 우치공원 일대가 44%로 팽팽했습니다.

[앵커]

시청자들께서 좀 혼동하실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복합쇼핑몰이 어느 한 곳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각자 추진이 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광주시는 입점 개수를 제한하지 않고 시장논리에 맡긴다는 입장입니다.

정말 이대로 된다면 제안서를 낸 신세계나 현대는 물론이고 검토 중이라는 롯데까지 3곳 모두 입점은 가능합니다.

모두 원하는 부지도 다르고요.

하지만 시장 논리는 또 이용자 등을 고려한 사업성 등을 생각한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에 1곳에서 2곳으로 압축될 것 같습니다. .

[앵커]

이번 조사에서 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게, 전직 시도지사 중 누가 가장 잘했냐를 물어본 거에요.

눈에 띄는 게 박광태 전 시장입니다?

[기자]

네. 통상 언제 임기가 끝났으냐와 평가나 기억이 비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금이 민선 8기인데 민선 4기로 시장직을 마친 한 박광태 전 시장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근래 없었던 재선 시장이었고 현재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이기도 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좀 높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이제 6개월이 지났어요.

시도지지사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서 어떤 점 살펴볼 수 있을까요?

[기자]

김영록 지사는 재선으로 안정적으로 도정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변화가 없어서 아쉽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30대와 40대의 지지율이 평균을 밑도는 것도 이런 점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강기정 시장의 경우 연령대별 평가가 비교적 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9세 이하 젊은 층과 본인의 성향을 보수라고 평가한 분들의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다는 점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이번 KBS의 여론조사는 앞으로 2달마다 진행되는데요.

이번에 군공항 이전 문제를 다룬 만큼 다음 조사에는 민간 공항 이전 문제도 알아보는 식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시·도민들의 생각을 꾸준히 들어볼 예정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박지성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조사 개요]
조사의뢰: KBS광주방송총국
조사실시: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2년 12월 27~28일
조사대상: 광주광역시/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1,611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13.8% (11,673명 중 1,611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2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2.4%p(95% 신뢰수준)
질문내용: 대통령/광주광역시장/전남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정당지지도, 주요 현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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