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시위 이틀째 ‘봉쇄’…전장연 “매일 선전전”

입력 2023.01.03 (19:58) 수정 2023.01.03 (2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장애인 권리 예산의 증액을 요구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이틀째 지하철 시위에 나섰습니다.

교통공사는 경찰과 함께 이들의 지하철 탑승을 봉쇄했습니다.

전장연은 앞으로 매일 4호선에서 출근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석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기습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지하철로 이동하던 전장연 회원들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한 뒤 다시 승차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은 시위 중단과 퇴거 등을 요구하며 스크린도어 앞을 가로막았고, 6시간 동안 대치했습니다.

["장애인도 지하철 타게 해주세요."]

삼각지역에서도 선전전이 이어졌습니다.

전장연은 시위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께 죄송하다면서도, 휴일을 제외하고 앞으로 매일 지하철 4호선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 "기획재정부는 23년도 정부 예산의 장애인권리예산 0.8% 증액으로 또다시 장애인이 시민으로 살아갈 권리를 말살했습니다."]

다만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이 성사되면 지하철 선전전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법원은 전장연이 시위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교통 공사가 2024년까지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도록 조정안을 냈고, 전장연이 5분 넘게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면 1회당 500만 원을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전장연은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서울시는 거부 의사를 밝히며 무관용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법원 조정안에 대해 내일 이의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유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하철 시위 이틀째 ‘봉쇄’…전장연 “매일 선전전”
    • 입력 2023-01-03 19:58:01
    • 수정2023-01-03 20:02:26
    뉴스7(청주)
[앵커]

장애인 권리 예산의 증액을 요구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이틀째 지하철 시위에 나섰습니다.

교통공사는 경찰과 함께 이들의 지하철 탑승을 봉쇄했습니다.

전장연은 앞으로 매일 4호선에서 출근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석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기습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지하철로 이동하던 전장연 회원들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한 뒤 다시 승차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은 시위 중단과 퇴거 등을 요구하며 스크린도어 앞을 가로막았고, 6시간 동안 대치했습니다.

["장애인도 지하철 타게 해주세요."]

삼각지역에서도 선전전이 이어졌습니다.

전장연은 시위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께 죄송하다면서도, 휴일을 제외하고 앞으로 매일 지하철 4호선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 "기획재정부는 23년도 정부 예산의 장애인권리예산 0.8% 증액으로 또다시 장애인이 시민으로 살아갈 권리를 말살했습니다."]

다만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이 성사되면 지하철 선전전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법원은 전장연이 시위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교통 공사가 2024년까지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도록 조정안을 냈고, 전장연이 5분 넘게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면 1회당 500만 원을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전장연은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서울시는 거부 의사를 밝히며 무관용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법원 조정안에 대해 내일 이의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유지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