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극우장관 성지 도발 일파만파…네타냐후 UAE 방문 취소

입력 2023.01.04 (02:35) 수정 2023.01.04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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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 장관의 예루살렘 성지 방문이 아랍권 국가의 반발을 촉발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계획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 방송과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다음 주로 예정됐던 UAE 방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취임한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 주 아부다비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었습니다.

총리실은 네타냐후의 취임 후 첫 공식 해외 방문 일정 취소와 관련 "향후 성공적인 방문을 위한 양국 정부의 협조를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전격적인 UAE 방문 일정 취소가 벤-그비르 장관의 동예루살렘 성지 도발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앞서 이스라엘 경찰조직과 국경 경찰을 관할하는 벤-그비르 장관은 이날 오전 이슬람교의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이 있는 동예루살렘 성지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성전산(예루살렘 성지의 이스라엘 측 호칭)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며 유대교도의 성지 내 기도와 예배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알아크사 사원 관리 권한을 가진 요르단은 벤-그비르 장관의 성지 방문을 도발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했고, 또 다른 아랍권 국가들도 비판 대열에 잇따라 동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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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4 02:35:28
    • 수정2023-01-04 02:38:17
    국제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 장관의 예루살렘 성지 방문이 아랍권 국가의 반발을 촉발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계획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 방송과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다음 주로 예정됐던 UAE 방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취임한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 주 아부다비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었습니다.

총리실은 네타냐후의 취임 후 첫 공식 해외 방문 일정 취소와 관련 "향후 성공적인 방문을 위한 양국 정부의 협조를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전격적인 UAE 방문 일정 취소가 벤-그비르 장관의 동예루살렘 성지 도발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앞서 이스라엘 경찰조직과 국경 경찰을 관할하는 벤-그비르 장관은 이날 오전 이슬람교의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이 있는 동예루살렘 성지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성전산(예루살렘 성지의 이스라엘 측 호칭)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며 유대교도의 성지 내 기도와 예배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알아크사 사원 관리 권한을 가진 요르단은 벤-그비르 장관의 성지 방문을 도발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했고, 또 다른 아랍권 국가들도 비판 대열에 잇따라 동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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