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허들 넘은 황령산 개발 사업…환경단체 ‘반발’
입력 2023.01.04 (09:47)
수정 2023.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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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령산 정상에 전망대와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개발 사업이 부산시 심의,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사업자는 남은 절차에도 속도를 내 내년부터라도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인데, 환경단체는 자연 훼손과 난개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민간 사업자가 황령산 꼭대기에 짓겠다고 나선 전망대입니다.
높이 120미터의 전망대를 지어 360도 막힘없이 부산을 내려다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재수 끝에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사업자 측은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2025년까지 전망대를 짓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대중/대원플러스그룹 관광테마사업단장 :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을 수 있는 풍경으로서의 건축을 메인 주제로 하고 있고요. 저층부, 기단부, 상층부까지 부산의 기존의 자연과의 조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 속의 허파로 불려온 황령산의 산림 훼손은 피할 수 없게 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는 반발이 여전합니다.
특히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은 뒤 흉물로 버려진 황령산 스키돔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걱정이 큽니다.
[도한영/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운영위원장 : "우리가 후대에 물려줘야 할 자연 경관이고, 자연 자산이라고 봅니다. 어느 누구도 우리 세대가, 지금의 세대가 그 부지를 개발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부산시는 전망대가 활성화되면 황령산 스키돔의 새로운 활용 방안은 물론 관광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며, 사업 추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광수/부산시 공원정비팀장 : "2030년 월드 엑스포 유치를 부산에서 하려고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조금 더 관광 자원을 확보하는 이런 부분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업 착공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은 상황.
부산시가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는데, 난개발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번 사업의 운명을 가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황령산 정상에 전망대와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개발 사업이 부산시 심의,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사업자는 남은 절차에도 속도를 내 내년부터라도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인데, 환경단체는 자연 훼손과 난개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민간 사업자가 황령산 꼭대기에 짓겠다고 나선 전망대입니다.
높이 120미터의 전망대를 지어 360도 막힘없이 부산을 내려다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재수 끝에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사업자 측은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2025년까지 전망대를 짓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대중/대원플러스그룹 관광테마사업단장 :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을 수 있는 풍경으로서의 건축을 메인 주제로 하고 있고요. 저층부, 기단부, 상층부까지 부산의 기존의 자연과의 조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 속의 허파로 불려온 황령산의 산림 훼손은 피할 수 없게 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는 반발이 여전합니다.
특히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은 뒤 흉물로 버려진 황령산 스키돔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걱정이 큽니다.
[도한영/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운영위원장 : "우리가 후대에 물려줘야 할 자연 경관이고, 자연 자산이라고 봅니다. 어느 누구도 우리 세대가, 지금의 세대가 그 부지를 개발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부산시는 전망대가 활성화되면 황령산 스키돔의 새로운 활용 방안은 물론 관광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며, 사업 추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광수/부산시 공원정비팀장 : "2030년 월드 엑스포 유치를 부산에서 하려고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조금 더 관광 자원을 확보하는 이런 부분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업 착공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은 상황.
부산시가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는데, 난개발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번 사업의 운명을 가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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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1-04 09:47:45
- 수정2023-01-04 10: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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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정상에 전망대와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개발 사업이 부산시 심의,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사업자는 남은 절차에도 속도를 내 내년부터라도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인데, 환경단체는 자연 훼손과 난개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민간 사업자가 황령산 꼭대기에 짓겠다고 나선 전망대입니다.
높이 120미터의 전망대를 지어 360도 막힘없이 부산을 내려다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재수 끝에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사업자 측은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2025년까지 전망대를 짓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대중/대원플러스그룹 관광테마사업단장 :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을 수 있는 풍경으로서의 건축을 메인 주제로 하고 있고요. 저층부, 기단부, 상층부까지 부산의 기존의 자연과의 조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 속의 허파로 불려온 황령산의 산림 훼손은 피할 수 없게 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는 반발이 여전합니다.
특히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은 뒤 흉물로 버려진 황령산 스키돔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걱정이 큽니다.
[도한영/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운영위원장 : "우리가 후대에 물려줘야 할 자연 경관이고, 자연 자산이라고 봅니다. 어느 누구도 우리 세대가, 지금의 세대가 그 부지를 개발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부산시는 전망대가 활성화되면 황령산 스키돔의 새로운 활용 방안은 물론 관광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며, 사업 추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광수/부산시 공원정비팀장 : "2030년 월드 엑스포 유치를 부산에서 하려고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조금 더 관광 자원을 확보하는 이런 부분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업 착공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은 상황.
부산시가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는데, 난개발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번 사업의 운명을 가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황령산 정상에 전망대와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개발 사업이 부산시 심의,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사업자는 남은 절차에도 속도를 내 내년부터라도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인데, 환경단체는 자연 훼손과 난개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민간 사업자가 황령산 꼭대기에 짓겠다고 나선 전망대입니다.
높이 120미터의 전망대를 지어 360도 막힘없이 부산을 내려다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재수 끝에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사업자 측은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2025년까지 전망대를 짓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대중/대원플러스그룹 관광테마사업단장 :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을 수 있는 풍경으로서의 건축을 메인 주제로 하고 있고요. 저층부, 기단부, 상층부까지 부산의 기존의 자연과의 조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 속의 허파로 불려온 황령산의 산림 훼손은 피할 수 없게 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는 반발이 여전합니다.
특히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은 뒤 흉물로 버려진 황령산 스키돔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걱정이 큽니다.
[도한영/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운영위원장 : "우리가 후대에 물려줘야 할 자연 경관이고, 자연 자산이라고 봅니다. 어느 누구도 우리 세대가, 지금의 세대가 그 부지를 개발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부산시는 전망대가 활성화되면 황령산 스키돔의 새로운 활용 방안은 물론 관광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며, 사업 추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광수/부산시 공원정비팀장 : "2030년 월드 엑스포 유치를 부산에서 하려고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조금 더 관광 자원을 확보하는 이런 부분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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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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