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실종’ 유럽 곳곳 역대 최고 기온…알프스 스키장 ‘울상’

입력 2023.01.04 (11:44) 수정 2023.01.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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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갑자기 기온이 치솟아 겨울이 ‘실종’되다시피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CNN은 기후학자 막시밀리아노 에레라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새해 첫날 유럽에서 최소 8개국이 역대 1월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현지시각 3일 보도했습니다. 해당 국가는 리히텐슈타인, 체코, 폴란드, 네덜란드, 벨라루스, 리투아니아, 덴마크, 라트비아 등입니다.

지난 1일 리히텐슈타인의 수도 바두츠는 섭씨 20도까지 올랐고, 체코의 야보르니크는 19.6도, 폴란드의 요드워브니크는 19도를 찍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크림반도 이외 지역에서 1월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유럽 곳곳에서 나타난 이상 고온 탓에 알프스 산맥에 자리한 스키장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스위스의 휴양지 아델보덴에서는 오는 7∼8일 예정된 스키 월드컵을 앞두고 눈이 계속 오지 않아 주최 측이 애를 태우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습니다. 기온 역시 역대 1월 최고치인 20도를 기록했으며, 해발 2천m 높이에서도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일부 리조트는 스키장 운영이 어려워지자 산악자전거 코스를 개설했으며, 일부는 리프트를 무기한 폐쇄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변 리조트에는 한 달 전에 마지막 눈이 내렸고, 몽블랑 기슭으로 유명한 프랑스 샤모니에서는 인공 눈을 만들 물이 모자라 스키장이 스키장 휴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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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실종’ 유럽 곳곳 역대 최고 기온…알프스 스키장 ‘울상’
    • 입력 2023-01-04 11:44:34
    • 수정2023-01-04 11:51:22
    국제
유럽에서 갑자기 기온이 치솟아 겨울이 ‘실종’되다시피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CNN은 기후학자 막시밀리아노 에레라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새해 첫날 유럽에서 최소 8개국이 역대 1월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현지시각 3일 보도했습니다. 해당 국가는 리히텐슈타인, 체코, 폴란드, 네덜란드, 벨라루스, 리투아니아, 덴마크, 라트비아 등입니다.

지난 1일 리히텐슈타인의 수도 바두츠는 섭씨 20도까지 올랐고, 체코의 야보르니크는 19.6도, 폴란드의 요드워브니크는 19도를 찍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크림반도 이외 지역에서 1월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유럽 곳곳에서 나타난 이상 고온 탓에 알프스 산맥에 자리한 스키장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스위스의 휴양지 아델보덴에서는 오는 7∼8일 예정된 스키 월드컵을 앞두고 눈이 계속 오지 않아 주최 측이 애를 태우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습니다. 기온 역시 역대 1월 최고치인 20도를 기록했으며, 해발 2천m 높이에서도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일부 리조트는 스키장 운영이 어려워지자 산악자전거 코스를 개설했으며, 일부는 리프트를 무기한 폐쇄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변 리조트에는 한 달 전에 마지막 눈이 내렸고, 몽블랑 기슭으로 유명한 프랑스 샤모니에서는 인공 눈을 만들 물이 모자라 스키장이 스키장 휴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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