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맛 나는 웰빙형 공장

⊙앵커: 공장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십니까?
요즘에는 호텔 못지않게 아름답고 쾌적한 공장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구영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창문마다 초록빛 잎사귀가 늘어진 빨간 벽돌집.
예쁜 액자가 걸려있는 갤러리 같은 복도.
한 제조공장의 모습입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공장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건 직원들의 건강.
짧은 휴식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작업실 바로 옆에는 헬스장이 있습니다.
야외에는 골프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까지 갖췄습니다.
1만여 평에 이르는 뒷산에서 산책을 하며 직원들은 하루의 피로를 잊습니다.
⊙박근홍(유도실업(주) 직원): 나오면 일단 공기가 좋으니까 속에 있는 게 다 확 트인 기분이 나니까...
⊙기자: 정밀계측기를 생산하는 이 공장의 로비는 호텔 수준입니다.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벽면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고 바로 앞에는 푸른 잔디밭과 연못이 펼쳐집니다.
⊙한동운(주/우진 직원): 하루 종일 기계하고 씨름하다가 바로 옆에 자연을 벗삼을 수 있다 보니까 눈의 피로도 줄어들고...
⊙기자: 식당에는 대형 스크린과 음향시스템을 갖추고 저녁식사 때나 주말에 영화시사회를 합니다.
회사측에서는 이 같은 투자가 생산성을 높여 회사에도 이익이라는 판단입니다.
몇 년째 산재사고도 전혀 없었습니다.
⊙한정희(주/우진 기획조정실장): 저희가 아주 정밀한 계측기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보니까 이렇게 편안한 근무분위기가 실제로 불량률을 감소시키는 그런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기자: 아름답고 쾌적한 웰빙형공장이 경기침체에도 활력 있는 일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