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탈북자 70여 명 전격 북송

입력 2004.11.09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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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이 70여 명의 탈북자를 모두 북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북송 여부도 공식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기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베이징 근교의 아파트에 은신하다 중국 경찰에 체포됐던 탈북자 62명이 모두 강제 북송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과 7일, 중국 단둥을 거쳐 신의주로 압송됐다고 베이징의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또 지난달 25일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 주차장에까지 진입했다가 강제 연행된 탈북자 10여 명도 역시 북송됐다고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들의 북송에 대한 공식 확인을 거부하면서 탈북자 엄단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장치웨(중국 외교부 대변인): (북한 송환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습니다.
공안 당국은 이 같은 (탈북자) 업무를 할 때 (엄단한다는) 태도 표명을 한 바 있습니다.
⊙기자: 체포한 지 10여 일만에 이례적으로 이들을 신속히 북송한 것은 이른바 기획탈북을 엄단하겠다는 중국 당국을 강력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그렇지만 중국 당국은 외국공관이나 국제학교 등에 이미 진입한 탈북자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제3국을 통한 한국행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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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탈북자 70여 명 전격 북송
    • 입력 2004-11-09 21:06:0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근 중국이 70여 명의 탈북자를 모두 북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북송 여부도 공식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기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베이징 근교의 아파트에 은신하다 중국 경찰에 체포됐던 탈북자 62명이 모두 강제 북송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과 7일, 중국 단둥을 거쳐 신의주로 압송됐다고 베이징의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또 지난달 25일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 주차장에까지 진입했다가 강제 연행된 탈북자 10여 명도 역시 북송됐다고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들의 북송에 대한 공식 확인을 거부하면서 탈북자 엄단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장치웨(중국 외교부 대변인): (북한 송환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습니다. 공안 당국은 이 같은 (탈북자) 업무를 할 때 (엄단한다는) 태도 표명을 한 바 있습니다. ⊙기자: 체포한 지 10여 일만에 이례적으로 이들을 신속히 북송한 것은 이른바 기획탈북을 엄단하겠다는 중국 당국을 강력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그렇지만 중국 당국은 외국공관이나 국제학교 등에 이미 진입한 탈북자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제3국을 통한 한국행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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