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회장 일가 피랍됐다 5억 주고 풀려나

입력 2004.11.1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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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 회장 일가족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현금 5억원을 주고 풀려나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습니다.
여러 정황상 주변 인물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 중소기업 회장 장 모씨 일행 4명이 납치된 것은 어제 오전 7시쯤.
경기도 양평의 한 야산에서 산행에 나서려던 참이었습니다.
그 순간 장 회장 일행은 2, 30대 남자 예닐곱 명에 의해 손이 묶인 채 냉동화물차에 강제로 태워졌습니다.
그 길로 서울로 온 납치범들은 장 회장의 아들에게 현금 5억원을 요구했습니다.
약속장소인 서울의 한 호텔에 장 회장을 데리고 나온 납치범들은 돈을 건네받자마자 사라졌습니다.
납치범들은 현금이 들어있는 상자 3개를 장 회장의 차에 옮겨 실은 뒤 달아났습니다.
장 회장 일행은 돈을 전달한 뒤 20분 후쯤 남산 3호터널 앞에서 풀려났고 차량은 이태원동에 버러졌습니다.
납치된 지 9시간만인 오후 4시쯤이었습니다.
⊙기자: 회장님은 어떤 상태이신가요?
⊙장 회장 회사 관계자: 괜찮으세요.
⊙기자: 경찰은 일단 장 회장 주변 인물로 수사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일정을 외부에 알린 적이 없는데도 등산시간과 장소를 정확히 알고 있었고 현금 5억원을 요구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잘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청부납치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장 씨 회사와 채무관계에 있던 다른 기업 관계자들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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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회장 일가 피랍됐다 5억 주고 풀려나
    • 입력 2004-11-10 21:17: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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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 회장 일가족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현금 5억원을 주고 풀려나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습니다. 여러 정황상 주변 인물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 중소기업 회장 장 모씨 일행 4명이 납치된 것은 어제 오전 7시쯤. 경기도 양평의 한 야산에서 산행에 나서려던 참이었습니다. 그 순간 장 회장 일행은 2, 30대 남자 예닐곱 명에 의해 손이 묶인 채 냉동화물차에 강제로 태워졌습니다. 그 길로 서울로 온 납치범들은 장 회장의 아들에게 현금 5억원을 요구했습니다. 약속장소인 서울의 한 호텔에 장 회장을 데리고 나온 납치범들은 돈을 건네받자마자 사라졌습니다. 납치범들은 현금이 들어있는 상자 3개를 장 회장의 차에 옮겨 실은 뒤 달아났습니다. 장 회장 일행은 돈을 전달한 뒤 20분 후쯤 남산 3호터널 앞에서 풀려났고 차량은 이태원동에 버러졌습니다. 납치된 지 9시간만인 오후 4시쯤이었습니다. ⊙기자: 회장님은 어떤 상태이신가요? ⊙장 회장 회사 관계자: 괜찮으세요. ⊙기자: 경찰은 일단 장 회장 주변 인물로 수사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일정을 외부에 알린 적이 없는데도 등산시간과 장소를 정확히 알고 있었고 현금 5억원을 요구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잘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청부납치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장 씨 회사와 채무관계에 있던 다른 기업 관계자들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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