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사망…12일 장례식

⊙앵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사망했습니다.
장례식은 이집트에서 내일 치러집니다.
첫 소식으로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기된 표정의 프랑스 군병원 대변인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망 사실을 발표합니다.
우리 시각 오늘 오전 11시 반의 일입니다.
⊙에스트리포(군 병원 대변인):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타계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프랑스 군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왔습니다.
병원 밖 수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든 채 그의 회복을 기원했지만 팔레스타인 종교법원장이 지켜 보는 가운데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부인 수하 여사의 측근이 전했지만 사망 발표와 권력이양 등이 질서있게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안락사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듭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 PLO는 압바스 전 총리를 새 의장에 만장일치로 선정하고 이집트에서 장례를 치른다고 밝혔습니다.
⊙랍보(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집행위원장): 장례식은 전 세계 조문객들과 함께 내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치릅니다.
⊙기자: 그의 시신은 조국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간 뒤 일정한 시기에 성지 예루살렘에 이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이장에 반대하고 있어 갈등의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