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라크 포로 사살 파문

입력 2004.11.16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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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각지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미 해병이 부상당한 이라크 포로를 사살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항세력이 로켓추진수류탄을 이라크 전차를 향해서 발사합니다.
거리를 점령한 저항세력 앞에 이라크 경찰은 속수무책입니다.
⊙이라크인 저항 세력: 부시와 블레어 그리고 그들의 추종자들에게 말한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신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든다.
⊙기자: 바쿠바와 모술, 라마디 그리고 바그다드 도심에서도 공격이 이어져서 어제 하루에만 최소한 27명이 숨지는 등 곳곳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미군이 완전히 장악했다는 팔루자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계속됩니다.
건물을 하나씩 수색하며 저항세력 색출에 나선 미군은 외국인을 납치해서 참수해 온 무장단체 지도자와 조직원들을 검거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선일 씨를 살해한 유일신과 성전의 정체가 드러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런 가운데 부상당해서 누워있는 이라크인을 미 해병이 가까이에서 사살하는 장면이 언론에 공개돼서 미군이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밥 밀러(미 해병 중령): 부상 당한 적군을 후송하기 위해 교전중인 해병 병력을 뒤로 빼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기자: 미군측은 현재 미군 사망자가 38명이고 저항세력은 1200명이 숨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간인 피해에 대해서는 아예 구호단체의 접근조차 봉쇄된 가운데 국제사면위원회가 공개적으로 민간인 사망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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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이라크 포로 사살 파문
    • 입력 2004-11-16 21:38:4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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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각지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미 해병이 부상당한 이라크 포로를 사살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항세력이 로켓추진수류탄을 이라크 전차를 향해서 발사합니다. 거리를 점령한 저항세력 앞에 이라크 경찰은 속수무책입니다. ⊙이라크인 저항 세력: 부시와 블레어 그리고 그들의 추종자들에게 말한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신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든다. ⊙기자: 바쿠바와 모술, 라마디 그리고 바그다드 도심에서도 공격이 이어져서 어제 하루에만 최소한 27명이 숨지는 등 곳곳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미군이 완전히 장악했다는 팔루자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계속됩니다. 건물을 하나씩 수색하며 저항세력 색출에 나선 미군은 외국인을 납치해서 참수해 온 무장단체 지도자와 조직원들을 검거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선일 씨를 살해한 유일신과 성전의 정체가 드러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런 가운데 부상당해서 누워있는 이라크인을 미 해병이 가까이에서 사살하는 장면이 언론에 공개돼서 미군이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밥 밀러(미 해병 중령): 부상 당한 적군을 후송하기 위해 교전중인 해병 병력을 뒤로 빼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기자: 미군측은 현재 미군 사망자가 38명이고 저항세력은 1200명이 숨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간인 피해에 대해서는 아예 구호단체의 접근조차 봉쇄된 가운데 국제사면위원회가 공개적으로 민간인 사망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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