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로 급성 요도 폐쇄 급증

입력 2004.11.17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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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소변길이 막힐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부터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는 이 환자는 며칠 전 갑자기 소변을 전혀 볼 수 없어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내시경 검사를 해보니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눌러 소변길이 거의 막혀 있습니다.
⊙김창식(전립선 비대증 환자): 딱 막혀서 안 나올 때는 한 서너 시간 이렇게 힘을 주고 아무리 발버둥으로 쳐도 안 나오죠.
⊙송낙순(전립선 비대증 환자): 아프기만 하죠, 오줌보가 터지는 것 같은데 여기가...
찌릿하면서...
⊙기자: 고대 안암병원의 조사 결과 급성요로폐쇄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최근 월평균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전립선 주위의 골반근육이 긴장해 요도를 압박하기 때문에 갑자기 증상이 악화됩니다.
⊙천 준(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밖에 나가시기 전에 긴장을 풀어주는, 특히 골반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으로 하시는 게 좋겠고요.
또 하체를 따뜻하게 하는 보온효과가 좋은 따뜻한 옷을 입으시는 게...
⊙기자: 특히 감기에 걸리면 약을 복용할 때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부 감기약에는 방광 입구를 수축시키는 성분이 들어있어 급성요로폐쇄를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추운 날씨에 술을 마시면 소변이 많아지고 방광수축력도 떨어져 훨씬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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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운 날씨로 급성 요도 폐쇄 급증
    • 입력 2004-11-17 21:39: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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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소변길이 막힐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부터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는 이 환자는 며칠 전 갑자기 소변을 전혀 볼 수 없어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내시경 검사를 해보니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눌러 소변길이 거의 막혀 있습니다. ⊙김창식(전립선 비대증 환자): 딱 막혀서 안 나올 때는 한 서너 시간 이렇게 힘을 주고 아무리 발버둥으로 쳐도 안 나오죠. ⊙송낙순(전립선 비대증 환자): 아프기만 하죠, 오줌보가 터지는 것 같은데 여기가... 찌릿하면서... ⊙기자: 고대 안암병원의 조사 결과 급성요로폐쇄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최근 월평균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전립선 주위의 골반근육이 긴장해 요도를 압박하기 때문에 갑자기 증상이 악화됩니다. ⊙천 준(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밖에 나가시기 전에 긴장을 풀어주는, 특히 골반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으로 하시는 게 좋겠고요. 또 하체를 따뜻하게 하는 보온효과가 좋은 따뜻한 옷을 입으시는 게... ⊙기자: 특히 감기에 걸리면 약을 복용할 때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부 감기약에는 방광 입구를 수축시키는 성분이 들어있어 급성요로폐쇄를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추운 날씨에 술을 마시면 소변이 많아지고 방광수축력도 떨어져 훨씬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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