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해방감 만끽

입력 2004.11.18 (07:45) 수정 2004.11.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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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은 모처럼 홀가분한 표정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예년처럼 밤늦게까지 유흥가를 누비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 준비생 신분을 갓 벗어난 학생들은 너나할 것 없이 환한 표정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한 저녁시간.
시험 얘기를 나누다 보니 허탈한 생각이 먼저 듭니다.
⊙장하늬(고3 수험생): 3년 동안 공부했는데 오늘로 끝났잖아요, 하루만 시험보고.
좀 허무해요.
⊙기자: 한해 내내 마음 졸였던 수험생 가족 모두가 모인 자리, 가장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시험 결과입니다.
⊙김자영(학부모): 점수는 얼마 정도 예상하는데?
⊙오승동(고3 수험생): 점수는 묻지 마세요.
⊙기자: 방송이나 인터넷 등으로 채점을 끝낸 수험생들은 극장이나 공연장을 찾아 머리를 식히며 잠시나마 시험 결과에 대한 불안을 씻어봅니다.
논술과 면접 등이 남아 있어 대학 입시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한 고비를 넘겼다는 즐거운 마음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남선화(고3 수험생): 친구들과 여행도 많이 다니고 책도 많이 읽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기자: 지금 느낌은요?
⊙남선화(고3 수험생): 되게 홀가분하고 재미있어요.
⊙기자: 어젯밤 서울 신촌과 신천동 등 거리에는 수험생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대부분 일찍 귀가하는 등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해방감을 술로 풀던 예년과 비교해 보면 달라진 풍경입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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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험생들 해방감 만끽
    • 입력 2004-11-18 07:00:13
    • 수정2004-11-18 08: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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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은 모처럼 홀가분한 표정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예년처럼 밤늦게까지 유흥가를 누비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 준비생 신분을 갓 벗어난 학생들은 너나할 것 없이 환한 표정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한 저녁시간. 시험 얘기를 나누다 보니 허탈한 생각이 먼저 듭니다. ⊙장하늬(고3 수험생): 3년 동안 공부했는데 오늘로 끝났잖아요, 하루만 시험보고. 좀 허무해요. ⊙기자: 한해 내내 마음 졸였던 수험생 가족 모두가 모인 자리, 가장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시험 결과입니다. ⊙김자영(학부모): 점수는 얼마 정도 예상하는데? ⊙오승동(고3 수험생): 점수는 묻지 마세요. ⊙기자: 방송이나 인터넷 등으로 채점을 끝낸 수험생들은 극장이나 공연장을 찾아 머리를 식히며 잠시나마 시험 결과에 대한 불안을 씻어봅니다. 논술과 면접 등이 남아 있어 대학 입시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한 고비를 넘겼다는 즐거운 마음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남선화(고3 수험생): 친구들과 여행도 많이 다니고 책도 많이 읽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기자: 지금 느낌은요? ⊙남선화(고3 수험생): 되게 홀가분하고 재미있어요. ⊙기자: 어젯밤 서울 신촌과 신천동 등 거리에는 수험생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대부분 일찍 귀가하는 등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해방감을 술로 풀던 예년과 비교해 보면 달라진 풍경입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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