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최전방 철책선이 뚫렸을 때 우리 군의 보고체계와 사후대처에 헛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군 자체 조사로 확인된 것이지만 군은 아직 실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당국이 추정한 철책선 절단시각은 지난달 26일 자정 무렵입니다.
⊙황중선(합참 작전처장/지난달 26일): 월북한 시점이 작일 그러니까 25일 야간에서 금일 01시입니다.
⊙기자: 하지만 대간첩 침투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시각은 26일 새벽 3시 43분.
철책이 절단된 추정시각보다 서너 시간 뒤였습니다.
만약 북한 특수요원의 침투였다면 별다른 지지 없이 후방침투에 성공하고도 남을 시간을 준 것입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즉각적인 보고가 이루어져야 했지만 중대장, 대대장들이 일일이 현장방문을 하는 바람에 늑장보고가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종환 합참의장이 최근 회의에서 이 같은 보고지연은 유례없던 일이라며 크게 질책했을 정도로 군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간첩침투로만 단정한 초기 정보 판단도 문제였던 것으로 군 자체조사 결과 지적되었습니다.
군의 결론은 간첩침투에서 민간인의 월북으로 뒤집어졌고 결국 초기작전 실수에 대한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합참은 군의 경계허점 등 철책 절단 사건에 대한 문제점을 담은 교훈집 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현장공개를 꺼리고 있는 군이 스스로의 문제점을 솔직히 드러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군 자체 조사로 확인된 것이지만 군은 아직 실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당국이 추정한 철책선 절단시각은 지난달 26일 자정 무렵입니다.
⊙황중선(합참 작전처장/지난달 26일): 월북한 시점이 작일 그러니까 25일 야간에서 금일 01시입니다.
⊙기자: 하지만 대간첩 침투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시각은 26일 새벽 3시 43분.
철책이 절단된 추정시각보다 서너 시간 뒤였습니다.
만약 북한 특수요원의 침투였다면 별다른 지지 없이 후방침투에 성공하고도 남을 시간을 준 것입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즉각적인 보고가 이루어져야 했지만 중대장, 대대장들이 일일이 현장방문을 하는 바람에 늑장보고가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종환 합참의장이 최근 회의에서 이 같은 보고지연은 유례없던 일이라며 크게 질책했을 정도로 군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간첩침투로만 단정한 초기 정보 판단도 문제였던 것으로 군 자체조사 결과 지적되었습니다.
군의 결론은 간첩침투에서 민간인의 월북으로 뒤집어졌고 결국 초기작전 실수에 대한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합참은 군의 경계허점 등 철책 절단 사건에 대한 문제점을 담은 교훈집 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현장공개를 꺼리고 있는 군이 스스로의 문제점을 솔직히 드러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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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뚫린 철책 늑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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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1-18 21:18:4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얼마 전 최전방 철책선이 뚫렸을 때 우리 군의 보고체계와 사후대처에 헛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군 자체 조사로 확인된 것이지만 군은 아직 실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당국이 추정한 철책선 절단시각은 지난달 26일 자정 무렵입니다.
⊙황중선(합참 작전처장/지난달 26일): 월북한 시점이 작일 그러니까 25일 야간에서 금일 01시입니다.
⊙기자: 하지만 대간첩 침투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시각은 26일 새벽 3시 43분.
철책이 절단된 추정시각보다 서너 시간 뒤였습니다.
만약 북한 특수요원의 침투였다면 별다른 지지 없이 후방침투에 성공하고도 남을 시간을 준 것입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즉각적인 보고가 이루어져야 했지만 중대장, 대대장들이 일일이 현장방문을 하는 바람에 늑장보고가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종환 합참의장이 최근 회의에서 이 같은 보고지연은 유례없던 일이라며 크게 질책했을 정도로 군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간첩침투로만 단정한 초기 정보 판단도 문제였던 것으로 군 자체조사 결과 지적되었습니다.
군의 결론은 간첩침투에서 민간인의 월북으로 뒤집어졌고 결국 초기작전 실수에 대한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합참은 군의 경계허점 등 철책 절단 사건에 대한 문제점을 담은 교훈집 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현장공개를 꺼리고 있는 군이 스스로의 문제점을 솔직히 드러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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