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없어 진학 지도 비상

입력 2004.11.18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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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시험은 끝났지만 학생들이나 교사들이나 진학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표준점수로 전형이 이루어지는데 다음달 성적 발표 때까지 아무도 그 점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수능시험은 치른 수험생들.
오늘 각 학교에서는 가채점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박지선(수험생): 점수가 잘 나와서 지금 수시지원해 놓은 것에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김지윤(수험생):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해서 참 많이 아쉽습니다.
⊙기자: 학생들이 가채점한 결과를 토대로 인문계는 점수가 다소 오르고 자연계는 비슷하거나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대학진학 전략을 짜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올해부터 원점수 대신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수정한 이른바 표준점수로 대입전형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원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전체 수험생의 점수 분포에 따라 표준점수가 크게 떨어질 수 있고 표준점수는 최종 성적이 발표돼야 알 수 있습니다.
⊙이강석(입시 전문가): 표준점수가 한 달 뒤에나 발표되기 때문에 지금 채점한 원점수만 가지고는 내가 어느 대학에 지원해야 될지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자: 특히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7차 교육과정이 적용돼 선택과목이 크게 늘었고 대학마다 수능점수 활용방법도 천차만별입니다.
이화여대 등 100개 대학은 백분위만 적용하고 연세대 등 68개 대학은 표준점수만 적용하며 서울대 등 7개 대학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변형점수 등을 함께 활용하는 식입니다.
⊙김혜란(진학담당교사): 다양한 전형방법들을 각 아이들에게 맞추어서 찾아주는 것이 굉장히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자: 일선 학교에서는 다음 달 14일 최종 성적표가 나올 때까지 진학 지도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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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없어 진학 지도 비상
    • 입력 2004-11-18 21:30:4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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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시험은 끝났지만 학생들이나 교사들이나 진학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표준점수로 전형이 이루어지는데 다음달 성적 발표 때까지 아무도 그 점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수능시험은 치른 수험생들. 오늘 각 학교에서는 가채점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박지선(수험생): 점수가 잘 나와서 지금 수시지원해 놓은 것에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김지윤(수험생):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해서 참 많이 아쉽습니다. ⊙기자: 학생들이 가채점한 결과를 토대로 인문계는 점수가 다소 오르고 자연계는 비슷하거나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대학진학 전략을 짜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올해부터 원점수 대신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수정한 이른바 표준점수로 대입전형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원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전체 수험생의 점수 분포에 따라 표준점수가 크게 떨어질 수 있고 표준점수는 최종 성적이 발표돼야 알 수 있습니다. ⊙이강석(입시 전문가): 표준점수가 한 달 뒤에나 발표되기 때문에 지금 채점한 원점수만 가지고는 내가 어느 대학에 지원해야 될지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자: 특히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7차 교육과정이 적용돼 선택과목이 크게 늘었고 대학마다 수능점수 활용방법도 천차만별입니다. 이화여대 등 100개 대학은 백분위만 적용하고 연세대 등 68개 대학은 표준점수만 적용하며 서울대 등 7개 대학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변형점수 등을 함께 활용하는 식입니다. ⊙김혜란(진학담당교사): 다양한 전형방법들을 각 아이들에게 맞추어서 찾아주는 것이 굉장히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자: 일선 학교에서는 다음 달 14일 최종 성적표가 나올 때까지 진학 지도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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