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양 오가며 결선’ 이뤄지나?

입력 2004.11.18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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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한이 함께 월드컵 본선무대를 누비는 모습, 상상해 보셨습니까?
남북한이 나란히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르면서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월드컵에서 울려퍼진 어게인 1966이란 구호로 남북한은 역사를 초월해 이탈리아에 맞서 함께 싸웠습니다.
이제 남북한이 10여 년 만에 최종예선에 같이 오르면서 월드컵 동반진출의 꿈이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차 예선을 모두 마친 북한의 윤정수 감독은 K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함께 독일월드컵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정수(북한 축구대표팀 감독): 한국이 올라가기를 우리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남.북조선이 같은 심정이기 때문에 남쪽에선 우리가 올라가면 좋아하겠죠.
우리도 같은 마음입니다.
⊙기자: 남북한이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할 경우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경기를 치르는 월드컵 사상 초유의 일이 성사됩니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북한은 최근 한국을 많이 연구했다며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윤정수(북한 축구대표팀 감독): (본선 진출) 가능성을 최대로 해야겠고, 40년 만에 올라가도록 최대로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한편 오늘 새벽 이란과 쿠웨이트가 합류하면서 우리나라와 북한, 일본 등 최종예선 진출팀 8개국이 확정됐습니다.
8개팀은 다음 달 9일 조추첨을 통해 두 개 조로 나뉘어 아시아에 배정된 4.5장의 본선티켓을 놓고 내년 2월부터 마지막 승부를 펼칩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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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평양 오가며 결선’ 이뤄지나?
    • 입력 2004-11-18 21:33:1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남북한이 함께 월드컵 본선무대를 누비는 모습, 상상해 보셨습니까? 남북한이 나란히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르면서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월드컵에서 울려퍼진 어게인 1966이란 구호로 남북한은 역사를 초월해 이탈리아에 맞서 함께 싸웠습니다. 이제 남북한이 10여 년 만에 최종예선에 같이 오르면서 월드컵 동반진출의 꿈이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차 예선을 모두 마친 북한의 윤정수 감독은 K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함께 독일월드컵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정수(북한 축구대표팀 감독): 한국이 올라가기를 우리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남.북조선이 같은 심정이기 때문에 남쪽에선 우리가 올라가면 좋아하겠죠. 우리도 같은 마음입니다. ⊙기자: 남북한이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할 경우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경기를 치르는 월드컵 사상 초유의 일이 성사됩니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북한은 최근 한국을 많이 연구했다며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윤정수(북한 축구대표팀 감독): (본선 진출) 가능성을 최대로 해야겠고, 40년 만에 올라가도록 최대로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한편 오늘 새벽 이란과 쿠웨이트가 합류하면서 우리나라와 북한, 일본 등 최종예선 진출팀 8개국이 확정됐습니다. 8개팀은 다음 달 9일 조추첨을 통해 두 개 조로 나뉘어 아시아에 배정된 4.5장의 본선티켓을 놓고 내년 2월부터 마지막 승부를 펼칩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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