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해법, 정부의 복안은 무엇?
입력 2004.11.22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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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문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습니다.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에 미국이 공감을 표시한 만큼 이제 구체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합니다.
정부의 복안은 무엇일지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상 첫 남북 정상간의 만남은 이제 한반도 문제를 우리 손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10월, 미 국무장관의 사상 처음 평양 방문은 북미 수교의 기대감까지 높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클린턴 정부의 외교성과를 부정한 부시 대통령의 당선은 모든 기대를 무산시켰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김정일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라는 겁니다.
⊙기자: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 우리 정부가 자임하고 나선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은 무엇보다 6자회담에서의 역할입니다.
정부는 이미 두어달 전에 이전보다 진전되고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북한을 제외한 4개 나라에 설명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혁(외교통상부 차관보): 더 구체화시켜서 워킹그룹에서 토의할 수 있는 쉽게 얘기하면 제1단계, 다른 표현으로 하면 동결안을, 동결과 그에 상응한 조치안을 지금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기자: 정부는 당장 다음달 초 미중러일 등 주변국과 실무접촉을 갖고 6자회담을 재가동하기 위한 막바지 수순밟기에 들어갑니다.
주도적 역할의 또 다른 한 축은 남북관계의 복원입니다.
당국간 대화를 재개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이 미국의 강경대응을 할 빌미를 주지 않도록 무마하고 나아가서는 북한이 결국 핵을 포기해야만 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설득하는...
⊙기자: 그리고 그 설득의 수단으로 대북 특사가 적극 활용될 전망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오늘 지금까지의 특사 얘기는 정치적 수사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진 만큼 대북 특사, 나아가 정상회담도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안보환경에서 한국의 주도적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제한 속에서도 활로를 찾아내야만 하는 것이 바로 한국 외교에 맡겨진 이제부터의 과제입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에 미국이 공감을 표시한 만큼 이제 구체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합니다.
정부의 복안은 무엇일지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상 첫 남북 정상간의 만남은 이제 한반도 문제를 우리 손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10월, 미 국무장관의 사상 처음 평양 방문은 북미 수교의 기대감까지 높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클린턴 정부의 외교성과를 부정한 부시 대통령의 당선은 모든 기대를 무산시켰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김정일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라는 겁니다.
⊙기자: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 우리 정부가 자임하고 나선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은 무엇보다 6자회담에서의 역할입니다.
정부는 이미 두어달 전에 이전보다 진전되고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북한을 제외한 4개 나라에 설명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혁(외교통상부 차관보): 더 구체화시켜서 워킹그룹에서 토의할 수 있는 쉽게 얘기하면 제1단계, 다른 표현으로 하면 동결안을, 동결과 그에 상응한 조치안을 지금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기자: 정부는 당장 다음달 초 미중러일 등 주변국과 실무접촉을 갖고 6자회담을 재가동하기 위한 막바지 수순밟기에 들어갑니다.
주도적 역할의 또 다른 한 축은 남북관계의 복원입니다.
당국간 대화를 재개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이 미국의 강경대응을 할 빌미를 주지 않도록 무마하고 나아가서는 북한이 결국 핵을 포기해야만 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설득하는...
⊙기자: 그리고 그 설득의 수단으로 대북 특사가 적극 활용될 전망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오늘 지금까지의 특사 얘기는 정치적 수사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진 만큼 대북 특사, 나아가 정상회담도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안보환경에서 한국의 주도적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제한 속에서도 활로를 찾아내야만 하는 것이 바로 한국 외교에 맡겨진 이제부터의 과제입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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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핵해법, 정부의 복안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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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1-22 21:11:46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북한 핵문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습니다.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에 미국이 공감을 표시한 만큼 이제 구체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합니다.
정부의 복안은 무엇일지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상 첫 남북 정상간의 만남은 이제 한반도 문제를 우리 손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10월, 미 국무장관의 사상 처음 평양 방문은 북미 수교의 기대감까지 높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클린턴 정부의 외교성과를 부정한 부시 대통령의 당선은 모든 기대를 무산시켰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김정일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라는 겁니다.
⊙기자: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 우리 정부가 자임하고 나선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은 무엇보다 6자회담에서의 역할입니다.
정부는 이미 두어달 전에 이전보다 진전되고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북한을 제외한 4개 나라에 설명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혁(외교통상부 차관보): 더 구체화시켜서 워킹그룹에서 토의할 수 있는 쉽게 얘기하면 제1단계, 다른 표현으로 하면 동결안을, 동결과 그에 상응한 조치안을 지금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기자: 정부는 당장 다음달 초 미중러일 등 주변국과 실무접촉을 갖고 6자회담을 재가동하기 위한 막바지 수순밟기에 들어갑니다.
주도적 역할의 또 다른 한 축은 남북관계의 복원입니다.
당국간 대화를 재개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이 미국의 강경대응을 할 빌미를 주지 않도록 무마하고 나아가서는 북한이 결국 핵을 포기해야만 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설득하는...
⊙기자: 그리고 그 설득의 수단으로 대북 특사가 적극 활용될 전망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오늘 지금까지의 특사 얘기는 정치적 수사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진 만큼 대북 특사, 나아가 정상회담도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안보환경에서 한국의 주도적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제한 속에서도 활로를 찾아내야만 하는 것이 바로 한국 외교에 맡겨진 이제부터의 과제입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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