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공포증 치료법은?

⊙앵커: 비행공포증 때문에 국내에서조차 비행기를 못 타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충헌 의학 전문 기자가 비행공포증 치료법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난기류를 만나 추락하면 어쩌나, 사업을 하는 전익관 씨는 이런 비행공포증 때문에 한때 이륙하려는 비행기를 세운 적도 있습니다.
⊙전익관(비행공포증 치료 경력): 이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도저히 살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어떤 공포감 때문에 비행기를 세운 일도 있죠, 저는...
⊙비행공포증 환자: 너무 불안해서 차라리 죽는 게 낫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안감이 심했었죠.
⊙기자: 이런 불안감은 그러나 가상현실체험을 통한 치료로 점차 무뎌집니다.
가상체험 뒤에는 모형비행기에 탑승해 불안을 조절하는 훈련을 받습니다.
이처럼 실제 비행기의 구조를 교육받게 되고 비행기에 대한 노출을 증가시키면 비행기에 대한 막연한 공포도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치료의 마지막 단계는 진짜 비행기를 타고 조종사를 만나 난기류가 실제 추락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확인합니다.
⊙비행기 조종사: 지금까지 한인은 터벌런스로 인해서 추락된 사고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이상민(비행공포증 연구소장): 난기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교정해 주고 비행기와 점차 친해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약 90% 정도가 호전될 수 있습니다.
⊙기자: 비행기를 탈 때 단순한 불쾌감이 아니라 불안감으로 비행 자체까지 불가능할 정도라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