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검찰, 육군본부 사상 첫 압수 수색

입력 2004.11.23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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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 장성인사 비리투서와 관련해서 군검찰이 육군본부 인사부서를 전격 압수수색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검찰이 군 사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어젯밤 육군본부 인사부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계속된 밤샘 압수수색에서 군 검찰은 상당분량의 진급인사 관련 서류와 디스켓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검찰이 인사비리와 관련해 육군본부를 압수수색한 것은 창군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군 검찰은 지난 12일 청와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지난주 중반 육군본부를 방문 수사했지만 육군 관계자들이 수사에 협조를 하지 않자 압수수색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군검찰은 현재 압수된 서류와 디스켓 등을 검토하며 투서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제 발견된 투서에는 육군 참모총장 등 육군 수뇌부 3명이 진급이 되어서는 안 될 인물을 진급시켰다는 주장이 포함됐습니다.
투서에는 또 10가지 사례와 유형이 구체적으로 나열되어 있고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 진급한 장군들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때문에 군검찰 조사에서 일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번 장성 진급심사의 무효화 등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동시에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육군 수뇌부에 대한 문책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군 검찰이 국방부 직속기관이라는 점에서 윤광웅 국방장관이 강력한 군 개혁에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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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검찰, 육군본부 사상 첫 압수 수색
    • 입력 2004-11-23 20:58:2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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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 장성인사 비리투서와 관련해서 군검찰이 육군본부 인사부서를 전격 압수수색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검찰이 군 사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어젯밤 육군본부 인사부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계속된 밤샘 압수수색에서 군 검찰은 상당분량의 진급인사 관련 서류와 디스켓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검찰이 인사비리와 관련해 육군본부를 압수수색한 것은 창군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군 검찰은 지난 12일 청와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지난주 중반 육군본부를 방문 수사했지만 육군 관계자들이 수사에 협조를 하지 않자 압수수색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군검찰은 현재 압수된 서류와 디스켓 등을 검토하며 투서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제 발견된 투서에는 육군 참모총장 등 육군 수뇌부 3명이 진급이 되어서는 안 될 인물을 진급시켰다는 주장이 포함됐습니다. 투서에는 또 10가지 사례와 유형이 구체적으로 나열되어 있고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 진급한 장군들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때문에 군검찰 조사에서 일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번 장성 진급심사의 무효화 등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동시에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육군 수뇌부에 대한 문책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군 검찰이 국방부 직속기관이라는 점에서 윤광웅 국방장관이 강력한 군 개혁에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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