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대신 배추 싣고 ‘종횡무진’
입력 2004.11.24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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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이렌을 울리는 구급차에 길을 비켜줄 때 혹시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환자도 싣지 않은 구급차들이 아직도 도심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불법운행실태를 이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이렌까지 울리며 응급차가 버스중앙차로를 달립니다.
하지만 차 안에는 정작 있어야 할 환자 대신 배춧잎이 널려 있습니다.
병원 식당에서 쓸 배추를 실어나르고 오던 길입니다.
⊙기자: 배추 싣는데 응급차를 이용할 이유가 있어요?
⊙인터뷰: 차가 이것밖에 없어서.
⊙기자: 시신을 운반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구급차가 버젓이 장례식장으로 들어갑니다.
알고 보니 구급차를 가장한 장의차량입니다.
⊙기자: 응급환자 아닌데 왜 사이렌 울리고 경광등 켰어요?
⊙인터뷰: 아니, 응급환자가 아니더라도 차를 못 다니게 (하려고...)
⊙기자: 응급차의 경우 교통상황과 관계없이 멋대로 도로를 누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단속을 해도 오히려 큰소리까지 칩니다.
⊙기자: 구급차는 생명이 위독한 사람이 타야 하는데...
⊙인터뷰: 급해서 빨리 가려고 그랬어요.
⊙박윤희(서울시 망우동): 누구는 안 바쁜가?
다 똑같은 입장인데 자기들만 급하다고 사이렌 들고 다니면 안 되지.
⊙기자: 자기들의 편의만 앞세우는 일부 구급차량들의 불법운행에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하경입니다.
환자도 싣지 않은 구급차들이 아직도 도심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불법운행실태를 이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이렌까지 울리며 응급차가 버스중앙차로를 달립니다.
하지만 차 안에는 정작 있어야 할 환자 대신 배춧잎이 널려 있습니다.
병원 식당에서 쓸 배추를 실어나르고 오던 길입니다.
⊙기자: 배추 싣는데 응급차를 이용할 이유가 있어요?
⊙인터뷰: 차가 이것밖에 없어서.
⊙기자: 시신을 운반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구급차가 버젓이 장례식장으로 들어갑니다.
알고 보니 구급차를 가장한 장의차량입니다.
⊙기자: 응급환자 아닌데 왜 사이렌 울리고 경광등 켰어요?
⊙인터뷰: 아니, 응급환자가 아니더라도 차를 못 다니게 (하려고...)
⊙기자: 응급차의 경우 교통상황과 관계없이 멋대로 도로를 누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단속을 해도 오히려 큰소리까지 칩니다.
⊙기자: 구급차는 생명이 위독한 사람이 타야 하는데...
⊙인터뷰: 급해서 빨리 가려고 그랬어요.
⊙박윤희(서울시 망우동): 누구는 안 바쁜가?
다 똑같은 입장인데 자기들만 급하다고 사이렌 들고 다니면 안 되지.
⊙기자: 자기들의 편의만 앞세우는 일부 구급차량들의 불법운행에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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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대신 배추 싣고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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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1-24 21:23:1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사이렌을 울리는 구급차에 길을 비켜줄 때 혹시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환자도 싣지 않은 구급차들이 아직도 도심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불법운행실태를 이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이렌까지 울리며 응급차가 버스중앙차로를 달립니다.
하지만 차 안에는 정작 있어야 할 환자 대신 배춧잎이 널려 있습니다.
병원 식당에서 쓸 배추를 실어나르고 오던 길입니다.
⊙기자: 배추 싣는데 응급차를 이용할 이유가 있어요?
⊙인터뷰: 차가 이것밖에 없어서.
⊙기자: 시신을 운반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구급차가 버젓이 장례식장으로 들어갑니다.
알고 보니 구급차를 가장한 장의차량입니다.
⊙기자: 응급환자 아닌데 왜 사이렌 울리고 경광등 켰어요?
⊙인터뷰: 아니, 응급환자가 아니더라도 차를 못 다니게 (하려고...)
⊙기자: 응급차의 경우 교통상황과 관계없이 멋대로 도로를 누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단속을 해도 오히려 큰소리까지 칩니다.
⊙기자: 구급차는 생명이 위독한 사람이 타야 하는데...
⊙인터뷰: 급해서 빨리 가려고 그랬어요.
⊙박윤희(서울시 망우동): 누구는 안 바쁜가?
다 똑같은 입장인데 자기들만 급하다고 사이렌 들고 다니면 안 되지.
⊙기자: 자기들의 편의만 앞세우는 일부 구급차량들의 불법운행에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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