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선 부정 의혹 파장

입력 2004.11.25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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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대통령 선거 시비로 큰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권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후보인 유시첸코 지지자들의 부정 규탄 시위는 눈이 내리는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야누코비치 현총리의 대통령 선거 승리를 공식 발표하자 유시첸코 후보는 국민총파업을 촉구했습니다.
⊙유시첸코(야당 대통령 후보): 총파업은 현 대통령과 총리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우리의 대답이 될 것입니다.
⊙기자: 미국도 이번 선거과정에서 부정이 저질러졌고 조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파월(미국 국무장관): 국제적인 기준에도 맞지 않는 이번 선거 결과를 합법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기자: 특히 유럽연합은 선거결과를 재검토하지 않으면 경제원조와 비자발급 중단 등 제재를 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야누코비치 총리를 지지한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공식발표도 나오기 전에 일찌감치 당선 축전을 보냈고 의회는 이번 선거 결과를 환영하는 성명까지 냈습니다.
⊙그로즐로프(러시아 두마 하원의회 의장): 우리는 우크라이나 야당이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여당을 지지하는 동부와 야당을 지지하는 서부로 갈렸던 우크라이나 여론은 친서방계와 친러시아계 등 국제적 대리전 양상을 보이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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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대선 부정 의혹 파장
    • 입력 2004-11-25 21:38:4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크라이나가 대통령 선거 시비로 큰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권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후보인 유시첸코 지지자들의 부정 규탄 시위는 눈이 내리는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야누코비치 현총리의 대통령 선거 승리를 공식 발표하자 유시첸코 후보는 국민총파업을 촉구했습니다. ⊙유시첸코(야당 대통령 후보): 총파업은 현 대통령과 총리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우리의 대답이 될 것입니다. ⊙기자: 미국도 이번 선거과정에서 부정이 저질러졌고 조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파월(미국 국무장관): 국제적인 기준에도 맞지 않는 이번 선거 결과를 합법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기자: 특히 유럽연합은 선거결과를 재검토하지 않으면 경제원조와 비자발급 중단 등 제재를 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야누코비치 총리를 지지한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공식발표도 나오기 전에 일찌감치 당선 축전을 보냈고 의회는 이번 선거 결과를 환영하는 성명까지 냈습니다. ⊙그로즐로프(러시아 두마 하원의회 의장): 우리는 우크라이나 야당이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여당을 지지하는 동부와 야당을 지지하는 서부로 갈렸던 우크라이나 여론은 친서방계와 친러시아계 등 국제적 대리전 양상을 보이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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