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사진이 없는, 심지어 이름조차 없는 이력서를 생각해 보셨나요?
요즘 프랑스에서 이런 이력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는데 그 사연이 무엇인지, 한상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력서에 이름도 쓰지 않고 사진도 붙이지 말도록 해야 한다, 프랑스의 한 특별위원회가 직원 채용시 인종차별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체에서 직원을 뽑을 때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아랍이나 아프리카 출신 젊은이가 이력서를 내 직장을 얻을 확률이 프랑스인의 5분의 1밖에 안 되고 심한 경우 피부색이나 이름 때문에 면접 기회가 제한받는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한 대책입니다.
⊙기자: 취업 시 차별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드리스(알제리 출신): 네,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모든 분야에서 차별이 있습니다.
⊙기자: 프랑스에 이민을 와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은 실업률도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토박이 프랑스인이 5%인 데 비해 유럽연합 내 다른 외국인은 그나마 조금 나은 7.2%, 그밖에 외국인은 대학을 나와봤자 18%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을 보인 것입니다.
7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보고서는 또 프랑스 최고의 학교인 그랑제꼴에 입학하는 아랍과 아프리카인의 수가 날로 감소하고 있다며 기회균등의 원칙이 공허한 메아리가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사진이 없는, 심지어 이름조차 없는 이력서를 생각해 보셨나요?
요즘 프랑스에서 이런 이력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는데 그 사연이 무엇인지, 한상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력서에 이름도 쓰지 않고 사진도 붙이지 말도록 해야 한다, 프랑스의 한 특별위원회가 직원 채용시 인종차별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체에서 직원을 뽑을 때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아랍이나 아프리카 출신 젊은이가 이력서를 내 직장을 얻을 확률이 프랑스인의 5분의 1밖에 안 되고 심한 경우 피부색이나 이름 때문에 면접 기회가 제한받는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한 대책입니다.
⊙기자: 취업 시 차별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드리스(알제리 출신): 네,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모든 분야에서 차별이 있습니다.
⊙기자: 프랑스에 이민을 와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은 실업률도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토박이 프랑스인이 5%인 데 비해 유럽연합 내 다른 외국인은 그나마 조금 나은 7.2%, 그밖에 외국인은 대학을 나와봤자 18%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을 보인 것입니다.
7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보고서는 또 프랑스 최고의 학교인 그랑제꼴에 입학하는 아랍과 아프리카인의 수가 날로 감소하고 있다며 기회균등의 원칙이 공허한 메아리가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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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佛 인종 차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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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1-26 07:26:02
- 수정2004-11-26 08:21:20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사진이 없는, 심지어 이름조차 없는 이력서를 생각해 보셨나요?
요즘 프랑스에서 이런 이력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는데 그 사연이 무엇인지, 한상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력서에 이름도 쓰지 않고 사진도 붙이지 말도록 해야 한다, 프랑스의 한 특별위원회가 직원 채용시 인종차별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체에서 직원을 뽑을 때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아랍이나 아프리카 출신 젊은이가 이력서를 내 직장을 얻을 확률이 프랑스인의 5분의 1밖에 안 되고 심한 경우 피부색이나 이름 때문에 면접 기회가 제한받는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한 대책입니다.
⊙기자: 취업 시 차별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드리스(알제리 출신): 네,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모든 분야에서 차별이 있습니다.
⊙기자: 프랑스에 이민을 와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은 실업률도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토박이 프랑스인이 5%인 데 비해 유럽연합 내 다른 외국인은 그나마 조금 나은 7.2%, 그밖에 외국인은 대학을 나와봤자 18%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을 보인 것입니다.
7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보고서는 또 프랑스 최고의 학교인 그랑제꼴에 입학하는 아랍과 아프리카인의 수가 날로 감소하고 있다며 기회균등의 원칙이 공허한 메아리가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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