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총리, “연말연시 선물 주고받기 운동 하자”

입력 2004.11.30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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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부패추방운동의 일환으로 선물 안 주고 안 받기를 강조했던 정부가 올 연말연시에는 말을 바꿨습니다.
역시 얼어붙은 소비 때문입니다.
김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선물반송센터를 설치해 선물을 되돌려보낼 정도로 선물 안 받기 운동이 거셌던 지난 추석.
민간소비는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추석 현대와 롯데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추석 때에 비해 5%에서 6% 가량 떨어졌습니다.
IMF 이후 처음입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공직자들이 나서 선물 주고받기 운동을 전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순균(국정홍보처장): 과도한 선물은 곤란하나 통상적으로 미풍양속 차원의 선물 주고받기는 서로 권장할 필요가 있다...
⊙기자: 정부는 또 공직자들이 선물로 국내 농산물을 구입하면 쌀시장 개방 등으로 어려운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총리는 또한 정상적인 소비활동을 위축시키거나 왜곡시킬 수 있는 정책이나 법안의 경우 그 시행방법이나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내수진작을 위해 선물 주고받기 운동까지 하겠다고 나섰지만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직무 관련자나 부하로부터 선물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작은 선물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둘러싼 혼란도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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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총리, “연말연시 선물 주고받기 운동 하자”
    • 입력 2004-11-30 21:15: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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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부패추방운동의 일환으로 선물 안 주고 안 받기를 강조했던 정부가 올 연말연시에는 말을 바꿨습니다. 역시 얼어붙은 소비 때문입니다. 김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선물반송센터를 설치해 선물을 되돌려보낼 정도로 선물 안 받기 운동이 거셌던 지난 추석. 민간소비는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추석 현대와 롯데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추석 때에 비해 5%에서 6% 가량 떨어졌습니다. IMF 이후 처음입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공직자들이 나서 선물 주고받기 운동을 전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순균(국정홍보처장): 과도한 선물은 곤란하나 통상적으로 미풍양속 차원의 선물 주고받기는 서로 권장할 필요가 있다... ⊙기자: 정부는 또 공직자들이 선물로 국내 농산물을 구입하면 쌀시장 개방 등으로 어려운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총리는 또한 정상적인 소비활동을 위축시키거나 왜곡시킬 수 있는 정책이나 법안의 경우 그 시행방법이나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내수진작을 위해 선물 주고받기 운동까지 하겠다고 나섰지만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직무 관련자나 부하로부터 선물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작은 선물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둘러싼 혼란도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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