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두 아들 이태석-승준 “아버지를 넘을게요”

입력 2023.01.04 (21:53) 수정 2023.01.04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02한일월드컵 스타 이을용의 첫째 아들 이태석에 이어 둘째 아들 이승준까지 FC서울에 입단하면서 삼부자가 같은 팀과 인연을 맺게 됐는데요.

이태석과 이승준 두 용감한 형제는 아버지의 업적을 넘어서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는데요.

신수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002년 터키전에서 짜릿한 동점 골을 터트린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 이을용!

그의 투지와 시야, 외모까지 쏙 빼닮은 두 아들이 나란히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나타납니다.

지난해 장남 이태석에 이어 올해는 차남 이승준까지 FC서울에 입단하면서, 삼부자가 같은 팀에서 뛰게 되는 이색 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이승준 :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아버지."]

[이을용 : "야 건강이 우선인데 지금은 아빠가 아파 죽겠다."]

[이태석 : "더 나은 아들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

[이을용 : "야 왜 그러냐 너도 갑자기. 충분히 너희들은 할 수 있을 거야. 내가 볼 땐 운동 열심히 해."]

이을용의 첫째 아들 이태석은 넓은 시야에 투지까지 갖춘 수비수로 23세 이하 대표팀까지 뛰었습니다.

둘째 아들 이승준은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으로 대범함과 골 결정력을 함께 갖춘 재목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제 막 프로의 맛을 알아가는 두 형제는 이을용의 아들을 넘어서, 자신들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고 싶은 욕심이 큽니다.

[이태석/FC서울 : "항상 아버지의 그림자가 있지만 누구 아버지 아들이 아닌 축구선수 이태석 축구선수 이승준으로 저희가 거듭날 수 있게..."]

두 살 터울인 이태석, 이승준 형제는 서로에게 힘을 불어넣으며 2023년 새해 FC서울의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FC서울 파이팅!"]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송장섭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을용 두 아들 이태석-승준 “아버지를 넘을게요”
    • 입력 2023-01-04 21:53:52
    • 수정2023-01-04 21:58:14
    뉴스 9
[앵커]

2002한일월드컵 스타 이을용의 첫째 아들 이태석에 이어 둘째 아들 이승준까지 FC서울에 입단하면서 삼부자가 같은 팀과 인연을 맺게 됐는데요.

이태석과 이승준 두 용감한 형제는 아버지의 업적을 넘어서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는데요.

신수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002년 터키전에서 짜릿한 동점 골을 터트린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 이을용!

그의 투지와 시야, 외모까지 쏙 빼닮은 두 아들이 나란히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나타납니다.

지난해 장남 이태석에 이어 올해는 차남 이승준까지 FC서울에 입단하면서, 삼부자가 같은 팀에서 뛰게 되는 이색 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이승준 :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아버지."]

[이을용 : "야 건강이 우선인데 지금은 아빠가 아파 죽겠다."]

[이태석 : "더 나은 아들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

[이을용 : "야 왜 그러냐 너도 갑자기. 충분히 너희들은 할 수 있을 거야. 내가 볼 땐 운동 열심히 해."]

이을용의 첫째 아들 이태석은 넓은 시야에 투지까지 갖춘 수비수로 23세 이하 대표팀까지 뛰었습니다.

둘째 아들 이승준은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으로 대범함과 골 결정력을 함께 갖춘 재목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제 막 프로의 맛을 알아가는 두 형제는 이을용의 아들을 넘어서, 자신들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고 싶은 욕심이 큽니다.

[이태석/FC서울 : "항상 아버지의 그림자가 있지만 누구 아버지 아들이 아닌 축구선수 이태석 축구선수 이승준으로 저희가 거듭날 수 있게..."]

두 살 터울인 이태석, 이승준 형제는 서로에게 힘을 불어넣으며 2023년 새해 FC서울의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FC서울 파이팅!"]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송장섭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